안 심심한데 올려보는 전산실 이야기

안녕하세요.

2022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2023년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번에 이어서...

그렇게 1차 회의를 마시고...

또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번에 또 회의...

이번 회의에는 맨x 측에서도 참석하였습니다.

팀장 : 지난번에 이어서 또 다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번에는 맨x에도 참석해주셨으니 해결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개발업체 : 저희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데이터가 삭제되는 문제로 저희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는 해결방안으로 디비 2중화 솔루션 도입을 제안드렸습니다. 왜 또 이런 회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팀장 : 지난번에 옆 a사이트에서 맨x을 도입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했는데, 맨x 때문에 해결된 것이 맞나요?

개발업체 : 맨x을 도입해서 해결되었다기 보다는 원래부터 맨x이 있었고, 그로인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저 : 그럼 문제가 발생해서 맨x을 도업해서 해결된 것이 아니고, 원래 맨x이 있었을 뿐이고, 문제도 없었던 것이네요? 그럼 맨x 도입이 해결방법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개발업체 ; 아니요. 그 a사이트와 여기의 차이점은 맨x의 존재여부입니다. 맨x이 이있어서 더 안정으로 서비스가 가능했다고 생각되네요.

저 : 그럼 b사이트도 우리하고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아라고, b사이트 우리하고 같은 솔루션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는 해결이 되었네요.

개발업체 : b사이트도 저희가 구축한 것 맞고, 비슷한 문제는 있었지만 해결되었습니다. 그쪽은 데이터가 삭제되는 문제는 아니었고, 버전을 올려서 새로 구축했습니다.

저 : 아니 발생되는 현상은 동일한데 우리는 db에서 데이터가 자동으로 삭제되고, b사이트는 다른 문제이지만. 해결방법은 버전을 올려서 새로 구축했다? 그러면 솔루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b사이트만 문제가 아니고, 같은 솔루션을 도입한 사이트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개발업체 : b사이는 이미 문제가 해결되어 사용중에 있고, 다른 사이트들은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았습니다.

저 : 그러면 지난번에 회의에서 데이터가 삭제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db에 저장시키는 내용을 화일로그로 떨궈서 보여달라고 했었는데 혹시 확인이 가능할까요?

개발업체 : 저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 : 아.... 저기 옆에 계신분이 전달 안하셨어요?

개발업체2 : 저희가 판단해서 불필요하기 때문에 전달을 안했습니다.

저 : 예전에 서버 터진다고 민원이 들어올 때도 그쪽 문제 아니라고 하셨는데.. 제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 찾아서 한번 확인해다라고 했더니 6개월동안 해결이 안되던 문제가 30분만에 해결되었던 적도 있었죠. 그 당시에는 솔루션에 문제가 없다고 하셨었습니다. 이번에도 솔루션 문제가 아닌가요?

개발업체 : 데이터가 삭제되는 것이 어떻게 저희 문제인가요?

저 : 데이터가 삭제되는지 안들어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일로 증명해달라는 것은 무시하고, 문제가 있던 다른 사이트는 솔루션을 바꿔서 해결하고, 그외의 사이트는 동일한 문제는 있지만 우리하고는 다른 문제라서 상관이 없다.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전 더 이상 관여하지 못 하겠습니다.

팀장 : 그럼 지금까지의 얘기를 들은 맨x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맨x : 저희가 듣은 내용을 판단하면 저희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솔루션하고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저희 한 시스템이 죽으면 예비 시스템으로 전환해서 서비스가 계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지, 데이터 자체를 어떻게 해주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저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할수는 없습니다.

팀장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렇게 회의는 마무리 되었고 내부 회의에서 팀장이 맨x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저 : 제가 그렇게 db문제가 아니라고 했자나요? 그리고 이번 시즌은 이미 끝나고, 다음 시즌은 온라인이 많이 줄어서 증상이 문제가 될만큼 나타나지도 않을 거라고요...

팀장 : 예산은 잡았고, 뭐라도 해야지.

저 : 헐....................

결국 도입은 하고, 사용은 안하는 

또 몇달이 지나고..

팀장 : 지난번에 도입한 맨x 사용할 곳을 좀 찾아봐..

저 : 저는 분명 필요없다고 했는데 지금 사용할 곳을 찾으라뇨?

팀장 : 돈주고 샀는데 써야지... 그냥 나두면 나중에 감사오면 어떻게 하려고?

저 : 우리 db는 모두 a-a구성인데 a-s로 전환하려고요?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 정하세요. 저는 모릅니다.

이 일로 그동안 생각했던 것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