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플랫폼 Cisco Meraki 플랫폼 개요, 하드웨어 소개

코로나가 바꿔놓은 일상은 우리 사무실의 모습마저도 변화시켰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갈 때 체온을 측정하고 사원카드를 태그해 출입을 기록하고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로 업무에 돌입합니다. 예전같았으면 그냥 사원카드만 태그하고 바로 자리에 앉았겠지만 사무실을 오갈때마다 항상 체온을 재야 하고, 마스크는 필수가 되어버렸죠. 그리고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집에서 혹은 원격 사무실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를 하는 동료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재택근무 활성화 덕분에 급격하게 증가한 화상회의 솔루션은 우리 직장인들에게 굳이 업무를 하기 위해 사무실에 출근해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어디에 있든 정해진 시간에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온라인에서 만나 회의를 하고 협업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화상회의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음성 지연 및 화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화상회의에 참여한 사람의 장비 성능이 부족해 매끄럽게 의사전달을 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어찌됐든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서 하는 회의 만큼 활발한 토론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물리적 거리때문에 만나지 못할 때에만 화상으로 만나 회의하고,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회의하는 케이스도 다시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WORKEST by Zenefits>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예전처럼 마음 놓고 만나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률이 1차 기준 80%에 육박하는 지금,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이야기하고 있죠. 조만간 코로나와 함께 점차적으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해야 할 상황에 놓일 것입니다. 다시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간다면 우리의 사무실 환경은 2019년과 같은 모습일까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제 사용, 그리고 높아진 위생관념 덕분에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은 이전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언제 또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어야 하는 사무실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각별히 각자의 안전을 챙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코로나 때문에 경험한 편리한 각종 업무 솔루션들 역시 계속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사무실은 예전 대비 보다 진보한, 스마트한 사무실로 거듭날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CBINSIGHT Research Repost>

그렇다면, 이전과는 다른 스마트한 사무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역시나 사무실 출입 시 체온은 측정할 것이고 엄격하게 출입관리를 할 것이며 마스크 착용 역시 상당 기간 동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직원들의 체온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입 관리를 시행하고, 직원들이 특정 장소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도록 모니터링하며, 직원들이 업무를 위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되 언제 어디서든 그들이 가진 장비를 활용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무실이 스마트한 사무실이지 않을까요? 이러한 사무실 환경을 갖추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래서 이번 콘텐츠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가 요구되는 우리의 전통적인 사무실을 보다 스마트한 사무실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Cisco Meraki입니다. 100%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관리를 표방하는 Cisco Meraki가 어떻게 스마트한 사무실을 구현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을 다루게 될 지는 아래의 아젠다를 참고하시고요. 

• 1.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플랫폼, Cisco Meraki 개요

• 2.Cisco Meraki 제품 라인업 소개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 3.Cisco Meraki로 구현한 스마트한 업무 환경 사례

그럼, 위드 코로나 시대에 스마트한 사무실을 위한 100%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플랫폼, Cisco Merak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Cisco 파트너, 링네트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 100%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플랫폼, Cisco Meraki 개요

Meraki는 2006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네트워크 스위치, 무선 AP, 네트워크 보안 및 단말기 관리(MDM) 솔루션 비즈니스를 오랫동안 해온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입니다. 설립 초기 샌프란시스코에서 무료 인터넷 보급 사업을 전개해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고, 2012년 8월 글로벌 No.1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Cisco에 인수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수 이후에도 독립 조직으로 남아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든것이 관리되는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을 지향하며 현재까지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Cisco Meraki는 지난 15년 동안의 비즈니스를 통해 전세계에서 50만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고 700만개 이상의 장비를 보급했으며, 이 장비 위에서 운영되는 개별적인 Meraki 네트워크는 260만개 이상, Meraki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한 API 요청 수는 1일 4,500만건 이상일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97.1%에 달하는 Retention rate인데,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솔루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이해해도 되겠죠?

Meraki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위와 같습니다. 무선 AP부터 UTM과 네트워크 스위치, 통신 네트워크(LTE, 5G)와 IoT 센서, 그리고 CCTV 용도로 사용하는 비디오 카메라와 같은 하드웨어부터 네트워크 관리 및 웹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모바일 기기 관리 및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성을 위한 SD-WAN 솔루션까지 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장비들은 Meraki Cloud에 연결되어 Meraki 통합 대시보드라는 단일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MDM과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도 Meraki 통합 대시보드에서 다루고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종류가 다양해도 100%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한 화면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Meraki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Meraki의 장비들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즉시 자동으로 Meraki Cloud에 접속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이 장비들은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펌웨어와 패치를 업데이트하고 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Meraki 통합 대시보드라는 단일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고요. 심지어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각자의 모바일 기기들도 다양한 MDM 기능을 바탕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내 네트워크가 Meraki 장비들로 구성되어 있고 임직원들의 모바일 기기가 이 Meraki 장비에 접속하니 당연히 Meraki 통합 대시보드에서 모바일 기기까지도 관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스위치, UTM, AP, 모바일 기기를 각각의 다른 화면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Meraki 대시보드에서 통합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 이게 바로 100% 클라우드 기반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의 진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통합 대시보드에서 각종 Meraki 기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Meraki Cloud는 장비에서 수집된 정보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합니다. 이 API를 활용해 기업은 Meraki AP가 위치한 장소의 방문객 통계를 통해 언제 어느 지점에 방문객이 몰리는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매점이라면 언제 어느 장소에서 프로모션을 하면 효과가 있을지 판단을 내릴 수 있겠죠? 또한 직원들의 모바일 기기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이 가능해 혹여라도 회사의 주요 기밀 데이터를 취급하고 있는 기기가 외부로 반출될 경우 이게 도난인지 허가를 받고 반출한 것인지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CCTV로 활용하는 비디오 카메라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살펴봄으로써 특이사항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각종 데이터들이 기업의 요구사항에 알맞은 형태로 보여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때에는 API를 통해 데이터를 가져가 기업에서 운영하는 개별적인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애초에 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원하는 화면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데이터를 내부적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자사 고객 혹은 협력업체에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AP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위와 같이 Meraki Developer Hub를 통해 각 산업군에 알맞은, 또는 기능별로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샘플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서 Meraki API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본적으로 Meraki API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부터 차근차근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역량이 높지 않은 기업이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단순히 내부에 쌓이기만 하고 내부 관리용으로만 활용하기에는 데이터가 가진 잠재력은 매우 큰 만큼, 개발자를 위한 API 활용 가이드 포탈은 Meraki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Meraki API를 통해 기업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위와 같이 일단 전세계에 분포된 사무실에 설치된 AP의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문제 발생 시 통합 대시보드에서 빠르게 조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eraki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은 애플리케이션도 모니터링함으로써 성능에 문제는 없는지, 장애가 발생했다면 원인은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비디오 카메라의 경우 특정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고 카메라가 설치된 지역의 방문객을 파악해 어느 지점에 방문객들이 몰리는지를 확인해 물건의 진열 상태를 바꾸거나 인력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특이사항 발생 시 인원을 빠르게 확인해 보안 이슈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Meraki 플랫폼이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어떤 정보를 제공하며 기업은 Meraki의 솔루션들을 활용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우리가 사용하게 될 Meraki의 개별적인 솔루션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전체 제품 라인업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2. Cisco Meraki 제품 라인업

Meraki에서 제공하는 개별적인 솔루션들을 한눈에 정리한 장표입니다. 하드웨어는 크게 네 종류이고요. 우측과 같이 무선 AP인 MR, SD-WAN 기능을 구현하는 UTM 인 MX,  네트워크 스위치인 MS, CCTV 역할을 하는 비디오 카메라 MV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비들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현된 애플리케이션 및 Meraki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MI, 포괄적인 MDM 기능을 제공하는 SM,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모든 것을 한 화면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Dashboard까지 총 일곱개의 솔루션이 Meraki 네트워크 플랫폼의 구성 요소입니다. 그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Meraki 네트워크 하드웨어

• ■Wireless Access Point(무선 AP) MR

Meraki 무선 AP인 MR의 제품 라인업은 위와 같습니다. 크게 실내용과 실외용으로 구분되며, 실외용의 경우 외부 안테나가 있는 모델입니다. 가정에서, 그리고 규모가 작은 사무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AP의 경우 실내용이라도 대부분 안테나가 노출되어 있는데요. Meraki는 실내용 모델의 경우 외부로 안테나가 노출되어 있지 않아 깔끔한 외모를 자랑합니다.

저는 작년 초 WiFi 5를 지원하는 보급형 모델인 MR33을 리뷰한 적이 있는데(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박스를 열어 하드웨어를 접했을 때의 느낌은 "참 깔끔하게 생겼네"였습니다. 최신 WiFi 6 모델들 역시 화이트 색상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기업 사무실 내부 어디에 배치해도 인테리어 요소로써 활용해도 될 만큼 디자인이 빼어납니다.

그리고 Meraki MR은 기업용 무선 AP인 만큼 다수의 기기가 동시에 접속해도 끊김없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Meraki Cloud로 연결되어 Dashboard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AP에 접속한 기기들이 무엇이고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AP 수량이 늘어나고 커버하는 지역이 넓어지면 해당 AP에 접속하는 기기, 사람들의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단지 AP 하나 설치했을 뿐인데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아이디어까지 얻을 수 있다니, 대단하죠? AP 관리자에서 비즈니스 기획가로의 커리어 업그레이드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기업용 AP인 MR을 관리하는 Meraki 대시보드에서 MR이 일반적인 가정용 무선 AP, 즉 공유기와 무엇이 다른지 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무선랜 환경 전반에 걸친 상세한 Health check를 통해 장애 발생 시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데, 어느 지역에 있는 무선 AP가 문제인지, 어떤 사용자가 연결에 문제가 있는지, 인증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IP 주소 혹은 DNS에 문제로 인해 발생한 장애인지 빠르게 파악해서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무선랜이 위치한 장소의 기기들의 위치기반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MR이 설치된 지역의 기기들이 언제 많이 접속하고 네트워크를 많이 사용하는지 알 수 있으며, 한 사용자가 얼마나 반복적으로 해당 AP에 접속하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소매점에 설치된 AP라면 단골 고객이 누구이며 어느 시간대에 자주 방문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시간대 별 위치 별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런 류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별도의 매장 분석용 하드웨어와 솔루션까지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Meraki MR만 있으면 추가 지출 없이 고품질의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화벽 및 트래픽 우회 설정을 통해 AP에 접속하는 기기 별로 쾌적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클라이언트별, SSID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별 대역폭 할당이 가능해  AP를 사용하는 사용자 경험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최소화 시켜줍니다.

• ■네트워크 스위치 MS

네트워크 스위치 MS는 위와 같이 L2, L3 스위치와 함께 초고속 무중단 통합 네트워크 환경 구현을 위한 Fiber Aggregation 스위치를 제공합니다. 중소기업부터 어느 정도 네트워크 인프라 규모가 큰 기업까지 커버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추었다고 봐도 되겠죠? 이미지 가장 왼쪽과 같이 어느 정도 규모에서 사용하면 좋은지 용도에 따라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을 보시면 Cisco의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군인 Catalyst 모델명이 있는데, Meraki 스위치와 매칭되는 Cisco 스위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에게 더 유명한 것은 Cisco Catalyst일테니, Meraki 스위치가 소위 어떤 급의 제품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겠죠?

그래도 일반적으로 Meraki 스위치의 포지션은 중견 이하의 기업에서 클라우드에서 관리하기를 원하는 기업에게 알맞습니다. 그래서 Fiber 스위치가 Cisco의 네트워크 솔루션인 Catalyst 이더넷 스위치와 포지션이 겹친다고도 보일 수도 있으나, 기업 고유의 데이터 센터, 즉 온프레미스에서만 관리하느냐, 100% 클라우드에서 관리하느냐와 같이 관리포인트를 어디에 두느냐로 포지션이 나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린 무조건 클라우드에서 관리할거야"라고 한다면 Meraki 스위치를,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혼용해서 사용하하는 환경이거나 100% 온프레미스 내부망(폐쇄망) 환경이라면 Cisco 스위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MS 스위치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능은 위와 같습니다.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자동으로 구성하며 각 구성 요소별로 Tagging을 통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Meraki Dashboard에서 VLAN, STP, QoS, MTU 설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스위치의 구성 정보, 즉 포트 별 단프로토콜, 트래픽, 포트 타입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문제 발생 시 원격지에서도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Live Tools라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포트 스케쥴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사용률이 떨어지는 시간대 혹은 요일에 포트의 전원을 차단하거나 전원 공급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전력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UTM + SD-WAN 기능을 제공하는 MX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차세대 방화벽 기능에 더해 침입 탐지 및 방지를 위한 IDS, IPS 기능까지 제공하는 UTM 장비인 MX는 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을 경우 SD-WAN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든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최적화시키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합니다. 

MX는 위와 같이 Meraki Dashboard에 내장되어 있는 Security Center를 통해 Meraki MX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간, 패턴, 소스, 기기 별로 나누어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WAN 구간의 품질을 분석해서 항상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라우팅하고 WAN 포트 별 로드밸런싱 및 액티브-스탠바이 구성을 통해 특정 이벤트를 통한 트래픽 과부하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게다가 손쉽게 VPN을 구성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애플리케이션 별로 최적화된 라우팅을 통해 어디서든 쾌적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경험을 보장합니다.

• ■CCTV 비디오 카메라 MV

MV는 전 모델 모두 WiFi 5 무선랜과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는 비디오 카메라로 Meraki Dashboard에 연결되어 관리됩니다. 실내 및 실외를 FHD 화질로 녹화하며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간편하게 비디오월을 생성할 수 있어 어디서든 빠르게 카메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모두 개별적인 SSD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NVR(Network Video Recorder)와 같은 영상기록장치를 구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MV는 수집되는 영상을 분석해 관리자에게 카메라가 감시하는 지역의 방문객 수, 방문자 별 이동 동선 및 특정 지역의 사람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보안을 강화함은 물론 기업으로 하여금 특별한 판촉활동을 기회갈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도 제공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은 모두 암호화되어 저장되며 혹시라도 카메라를 분실하거나 탈취당했다 하더라도 영상이 유출될 염려가 없으니 혹여 사무공간에 CCTV가 설치되는 것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MV라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와 같이 MV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설치된 지역의 전방향을 음역구간 없이 상세히 감시합니다. 하나의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위치에서 이벤트가 발생했다면 해당 지역을 관심 지역으로 설정 후 녹화된 영상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MV가 강조해주는 영역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가 감시하는 지역 별로 다양한 Zone을 설정해 해당 Zone에서 사전에 설정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해당 구역에 몇명의 사람이 있는지도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를 Meraki Dashboard에서 간편하게 살펴보고, 관리하고, 빠르게 조치할 수 있어 24시간 모니터만 바라봐야 하는 비효율적인 업무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IoT 관리를 위한 MT

제조업이라면 본사 사무실이 아닌 공장과 같은 산업현장에서 상당 수의 기계장비를 사용할 것입니다. 공장 뿐만 아니라 식료품 보관창고나 데이터센터에서도 IoT 기기를 사용해 현장 상황으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고 있죠. 이러한 현장에서 사용되는 IoT 기기는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지에서 현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Meraki의 IoT 센서 기기인 MT는 총 4종류의 하드웨어를 제공합니다. 위와 같이 온도 및 습도 센서 MT10, 미세한 온도 감지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 Probe 센서 MT11, 누수를 감지하는 센서 MT12, 출입문 개폐 센서 MT20을 제공해 다양한 시설물의 상태를 Meraki 대시보드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작동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MT센서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로 Meraki MR, MV에 데이터를 보냅니다. MR과 MV는 Meraki 대시보드에 자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대시보드에서 MT센서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위와 같이 데이터센터에서 MT센서를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의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점검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출입문이 열리지는 않는지,  혹시 에어컨 주변에서 물이 새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서버들 이상 없이 잘 돌아가고 있나 한번 가볼까"하고 현장에 가서 온도와 습도 체크하고 장부에 적고 나오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만약 데이터센터가 본사와 거리가 제법 떨어진 지방에 있다면? MT센서를 통해 이동하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 운영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게다가 데이터센터 점검 시 에어컨 주변 혹은 건물 천장에서의 누수까지 확인하시는 분들 아마 거의 없으실텐데, MT센서를 활용하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찾아내기 어려운 누수까지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제법 큰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거나 IDC 비즈니스를 통해 여러 기업에게 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누수감지 센서인 MT12가 아주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몇년 전부터 시작된 새벽배송은 코로나시대에 접어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새벽배송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함께 늘어난것이 바로 주요 거점지역의 거대한 냉동창고입니다. 이런 냉동창고에서는 신선한 식품의 보관을 위해 온도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특히 채소, 육류 등 그 종류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미세한 온도 변화까지도 잘 감지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이런 현장에서 특히 빛을 발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MT11 온도 Probe 센서입니다. 영하 40도에서 상온 55도까지의 넓은 범위까지 커버하는 MT11은 미세한 온도 편차도 빠르게 감지해서 관리자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새벽배송 창고에서 관리되는 식품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관리되는 채소류, 낮은 온도에서 관리되는 육류, 그리고 각종 가공식품 등 그 종류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온도가 다를 뿐더러 미세한 온도차이로 인해 식품의 신선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이 때 MT11 센서를 활용하면 각 섹션 별로 설정해 둔 온도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미세한 온도 변화로 인해 식품의 상태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게 때문에, 항상 신선한 식품을 문제 없이 고객의 집앞까지 배달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Cisco Meraki의 개요와 주요 하드웨어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부는 여기에서 마치고, 2부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한 Cisco Meraki의 솔루션(소프트웨어)과 함께 구체적으로 Merak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주요 도입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isco Meraki에 대해 보다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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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부에서 뵙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