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IT 예산 설문조사 2부 : 업무협업, 인프라, 보안

2022년 IT 예산 설문조사 2부 : 업무협업, 인프라, 보안

지난 1부, 2022년 IT 예산 설문조사 : 공통질문 통계의 마지막 질문인 스폰서 기업들이 속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신 분들은 총 5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이 각기 다른 6개 분야에 응답한 결과 중 3개 분야에 대한 통계를 공개합니다. 그 분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Dell Technologies : 업무 협업 환경(PC & 노트북, 협업 솔루션)

2. Nutanix : 온프레미스 인프라(하드웨어) 증설

3. 지란지교소프트 : 보안 솔루션(백신, 메일보안, DLP, DRM, 문서중앙화 등)


그럼 먼저 업무 협업 환경에 대한 설문 결과부터 보시겠습니다.






1. Dell Technologies : 업무 협업 환경(PC & 노트북, 협업 솔루션)





첫 번째 질문은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구축 및 개선을 위한 시스템 도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위와 같이 협업툴 등 소프트웨어 도입 계획이 40%, 하드웨어 솔루션(노트북이겠죠?) 도입이 20%, 보안 솔루션이 15%, 핫데스크(공유 책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책상을 서로 다른 시간대에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형태)가 4%를 차지했습니다.

원격근무 환경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아마 여러 지역에 분산된 직원들이 협업할 수 있는 협업툴, 그리고 원활한 화상회의를 위한 노트북일텐데요. 이 두 가지를 새롭게 도입하고자 하는 응답자가 많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이미 이 두 가지 시스템을 갖추신 분들은 새롭게 도입할 것이 없음(22%)이라고 응답하거나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솔루션(15%)이라고 응답하시지 않았을까 추측할 수 있겠네요.



이번에는 만약 투자 계획이 있다면 예상 시기는 언제인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44.8%가 미정이라고 답변하신 것으로 보아 설문조사 시기인 2021년 12월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분들께 지금 다시 조사해보면 대부분 도입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 올해 내에는 도입하시지 않으실까 싶고요.

다른 응답을 살펴보면, 2021년 하반기 도입이 32.3%, 상반기 도입이 20.8%, 3개월 이내가 2.1%가 나왔습니다. 협업 소프트웨어야 언제든지 검토가 가능하겠지만 노트북의 경우 3월 이후에 신제품들이 쏟아지는 만큼 2022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을 검토하시리라 생각됩니다.



2022년에 업무용 PC 및 주변기기 교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39.7%가 노트북, 25.7%가 데스크탑을 선택하셨는데요. 저는 노트북 비중이 50%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데스크탑이 높게 나온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모니터 및 주변기기(화상회의 장비 등)의 비중도 16.4%로 꽤 높은 것으로 보아 2022년도 원격근무 및 협업환경을 위한 시스템 시장은 호황이지 않을까 싶네요.

더불어 워크스테이션의 비중은 6.5%였는데, CAD 도면 작업이나 3D 그래픽 혹은 영상 작업 등 전문적인 작업을 위한 워크스테이션도 있겠지만 사내 연구소에서 사용할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용으로 워크스테이션을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NVIDIA에서 워크스테이션 전용 GPU인 RTX A2000, A4000, A5000을 작년 2분기에 새롭게 출시했고 그동안 검증도 충분히 됐기 때문에 워크스테이션 교체 수요도 올해는 꽤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NVIDIA GPU 관련 내용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현재 보유 중인 노후화된 업무용 PC 및 주변기기 교체 시기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살펴본 업무환경 구축 시스템 도입 시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입니다. 2022년 하반기가 33.6%, 상반기가 27.3%, 3개월 이내는 1.8%를 기록했고요. 미정이 37.3%로 가장 높았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설문조사 시기가(2021년 12월 중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문항은 꽤 흥미롭습니다. 설문 응답자 분들이 실제 사용 중이신 PC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물었고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역시 국내 브랜드인 삼성전자(24.2%), LG전자(21.6%)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국산 브랜드의 비중이 45.8%로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어서 외산 제품들이 그 뒤를 이었는데요. 레노버(16.3%), 델(14.8%), HP(12.9%), 애플(4.9%)라는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애플은 OS계열이 다르니 제외하고, 나머지 외산 브랜드 3사를 합치면 44%입니다. 국내 Windows 계열의 PC 브랜드 점유율은 국산과 외산의 비중이 1.8% 차이로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기업 입장에서는 컨슈머용과 비즈니스용 PC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국산 브랜드에 비해 이 둘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눠진 외산 브랜드들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와 대중성 + AS의 국산이냐, 비즈니스 맞춤형 + 보안 기능의 외산이냐로 갈릴 것 같은데, 올해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하네요.

그리고 괴물같은 성능의 M! 칩을 탑재한 신제품을 쏟아낸 애플의 점유율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은 비록 4.9%였지만 올해는 이 비중이 더 높아질 것 같거든요. 제가 만나본 개발자의 90%는 애플 맥북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개발자 사이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도 하고 DevOps 문화의 확산으로 개발 업무까지 하시는 IT 엔지니어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 이분들의 업무에 Mac OS가 전혀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사용하고 있는 협업툴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Office 365 구독에 포함되어 있어 무료로 제공되는 툴이다보니 사용자가 많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 다음으로는 개발자들의 필수 메신저 슬랙(10%), 프로젝트 관리 툴 중 국내 1위 플로우(4.7%), 저희도 쓰고있는 네이버웍스(4.7%), 화상회의의 대명사 Zoom(3.3%), 국내 기업용 메신저 1위 잔디(2.7%)가 차지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기타가 13.3%였는데, 협업툴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자체 개발해서 사용하는 기업들도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3.3%를 차지한 그룹웨어에 포함된 협업기능까지 더하면 기타 항목은 실질적으로 16.6%로 봐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협업툴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분들이 무려 38%나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국내 협업툴 시장은 무료로 점유율을 높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개발자 대상 필수 메신저로 자리잡은 슬랙을 제외하면 꽤나 경쟁이 치열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근데 제 생각에는 카카오톡이 점유율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협업툴을 사용하지 않다고 응답하신 분들도 업무용으로 카카오톡 다들 사용하실 것 같아요. 저희 역시 별도의 메신저 대신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앞서 조사한, 현재 사용 중인 협업툴의 기능에 대해 물었습니다. 화상회의가 2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메신저가 24.1%를 기록했습니다. 이 둘의 비중은 51%인데 협업툴하면 바로 떠오르는 기능이 이 두가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프로젝트 관리(14.8%), 공유(13.9%), 전자결재, 게시판(11.1%), 메일(9.3%)의 결과를 보였고요. 저희는 메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프로젝트 관리, 공유, 화상회의  순서로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 들어 화상회의를 주 1회 정도는 사용하는 것 같네요. 대세는 메신저라는데 저희는 여전히 메일이 편합니다. 아마 대외 커뮤니케이션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메일이 가장 높은 비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Dell Technologies가 후원한 업무 협업 환경(PC & 노트북, 협업 솔루션) 분야의 설문 결과를 알아봤고요. 다음 순서는 Nutanix가 후원한 온프레미스 인프라(하드웨어) 증설에 대한 설문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2. Nutanix : 온프레미스 인프라(하드웨어) 증설





먼저 노후화된 장비의 교체 및 증설이 필요한 상황인지 물었는데 네가 73.8%, 아니오가 26.2%를 기록했습니다. 응답자의 약 3/4이 오래된 장비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교체하거나 증설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100% 클라우드 보다는 온프레미스에서 IT 인프라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클라우드로 전환한 기업들이 많다면 아니오에 대한 응답률이 더 높아야 할테니까요. 물론 최근에 새롭게 인프라를 싹 갈아엎어서 노후화된 장비가 없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번에는 현재 보유중인 장비의 사용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물었는데 절반이 넘는 50.5%가 5년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워런티 없음/유지보수 없이 운영 중이라고 응답하신 분들이 9.3%가 나왔기에 이 둘을 합치면 59.8%입니다. 앞서 첫 번째 질문의 73.8%가 노후화된 장비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59.8%를 빼면 14%가 나오네요. 이 14%에 해당하는 분들이 종사하는 기업의 경우 장비 교체 주기가 5년 이하라고 해석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2~4년 사이로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 33.6%, 1년 이하의 최신 장비를 보유하신 분들이 6.5%가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 설문에 응답하신 분들의 상당수는 최신 장비로의 교체 혹은 증설이 필요하다고 이해해도 무리는 아니겠군요.



애초에 이 분야를 선택하신 분들은 장비 교체 이슈가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앞서 2번 질문에서 1년 이하라고 답하신 분들도 6.5%나 되었죠. 이 분들은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비 증설이 필요한 분들이라고 볼 수 있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위와 같이 57%는 갑자기 업무가 늘어나 기존 장비로 커버가 어려워서, 그리고 43%는 현재 장비로는 추가 성능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예상 밖의 컴퓨팅 자원 수요로 인해(원격근무자의 급격한 증가 등이 주요 이유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현업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커버하는 데에 부족해서 신규 장비가 더 필요한 분들인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동시에 그만큼 비즈니스가 잘 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죠?



이번에는 인프라 증설을 해야 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추가 예산 심의가 어렵다는 응답이 38.3%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최초에 장비를 구매할 때에도 이런 이유 때문에 이만큼의 장비가 필요하다고 예산을 받았을 텐데 갑자기 또 사야 한다고 하면 경영진을 납득시키기 매우 어렵겠죠. 그리고 노후화된 장비 교체 건이라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별 문제 없었는데 굳이 바꿔야 하냐는 경영진의 주장을 되받아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문항은 기존의 복잡한 구성에 맞춰 증설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으로 32.7%를 차지했습니다. 저는 이 문항이 가장 높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어쨌든 기존 장비,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무시할 수 없고 노후화된 장비일수록 최신 장비와의 호환성이 떨어질테니까요. 게다가 장비가 추가될 수록 복잡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놓인 기업들은 차라리 해당 시스템에 대항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은 다소 의외였는데요. 현업에서 요구하는 증설 시기와 실제 벤더와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받는 시점에 격차가 크다는 문항이 29%를 차지했습니다. 이 항목은 두 가지 케이스로 해석할 수 있을텐데요. 협업이야 늘 빨리 빨리를 외치지만 보통 새로운 장비 도입에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IT 팀에서 현업쪽에 "어쩔 수 없이 이정도의 시간이 걸리니 감수하셔라"고 이야기하고 시간을 벌어둔 뒤 벤더와 파트너사와 협의해서 인도 시기를 조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늦게 받는 경우가 꽤 많이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케이스일 것 같고, 두 번째는 정말 IT 팀에서도 빨리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인도 시점을 못박았음에도 불구하고 벤더와 파트너사 사정으로 인도 시기가 뒤로 밀린 케이스일 것으로 생각됩니다.어느 쪽이 됐든지간에 IT 팀 입장에서는 꽤나 골치 아플 것 같네요.



마지막은 인프라의 유연한 운영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절반에 가까운 46.7%가 저렴한 비용으로 부분적 확장이 가능해야 함을 선택했는데요. 예전 장비일수록 부분 증설 보다는 아예 교체해야 하는 케이스가 많아 교체 시점에 큰 비용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최신 장비들은 이러한 부분적 확장이 가능합니다.(특히 HCI), 때문에 이 부분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HCI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 보시면 어떨까요?

두 번째로 높은 선택을 받은 IT 기술의 변화를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어야 한다(37.4%) 역시 HCI를 도입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노후화된 장비가 많은 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최신 x86 서버와 스토리지 도입 보다는 HCI로 인프라를 통폐합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5년 마다 진행하는 대대적인 인프라 교체의 필요성이 없어져야 한다에 대한 응답률은 15.9%였고요. 역시나 HCI를 도입하면 컴퓨팅 자원이 필요 할때마다 부분적으로 증설하면 되니 HCI가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Nutanix가 후원한 온프레미스 인프라(하드웨어) 증설 분야의 설문 결과를 살펴봤고요. 다음은 2부의 마지막 분야인 지란지교소프트가 후원한 보안 분야입니다.








3. 지란지교소프트 : 보안 솔루션(백신, 메일보안, DLP, DRM, 문서중앙화 등)



첫 번째 질문으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4%가 개인정보 관리가 필요해졌다고 응답했는데요. 1년에 몇번은 접하게 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례를 생각해보면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업들의 경우 각종 업계의 규정 준수와 더불어 혹시 모를 유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보안사고 경험(17.9%)였는데요. 저는 이 항목이 50%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보통 보안 솔루션은 사고를 당해봐야 그때서야 부랴부랴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도 경영진 분들의 보안에 대한 의식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IT 담당자 분들 입장에서는 참 다행입니다.

그 다음 순으로 정부과제 또는 프로젝트 진행이 16.8%를 차지했는데 응답하신 분들이 솔루션 벤더사, SI 혹은 파트너사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고요. 임원진의 지시는 9.5%였는데 이것만큼 IT 담당자 입장에서 보안 솔루션 도입하는 데에 편한 이유도 없겠죠? 다음으로 운영 제품 EOS가 5.3%였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보여지고요. 

마지막으로 고객사 권유가 2.1%를 기록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까다롭습니다. 보통 B2B 솔루션 혹은 중개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 즉 벤더사들이 이런 요구를 많이 받는데 벤더사 입장에서는 자사의 솔루션에 저장된 데이터는 자기들이 저장한 데이터가 아니고 고객들이 저장한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관리 주체는 자신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보안 수준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케이스에서 요구받는 보안 수준이 꽤 높은 편이고 이런 조치를 요구하는 고객 역시 대기업일 가능성이 높아 보안 솔루션을 갖추더라도 꽤 고생해야 하는 이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갑자기 옛 직장에서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고객의 요청으로 보안 감사까지 받았었거든요.)



두 번째 질문은 선호하는 보안 솔루션 제품 형태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예상 외로 클라우드, SaaS의 비중이 꽤 높았는데요. 42.2%를 차지했습니다. 일반적인 AV 솔루션이 해당될 것 같은 서버구축_갱신형(8.4%)까지 포함한 서버구축형의 경우 8.4% + 49.4% = 57.8%를 기록했는데요. 클라우드의 기세가 보안 분야까지 빠르게 넘어오는 것 같습니다. 갱신형의 경우 조만간 클라우드형으로 넘어갈테니 2022년은 거의 5:5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에는 보안 솔루션 도입 시 고려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역시 도입비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25.5%) 보안 솔루션의 경우 기능의 수준 보다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최소 요건만 충족하면서 비용이 저렴한 것을 선호할테니 비용이 1순위인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 다음은 고객지원 및 관리(20.8%)인데요. 보안 솔루션 사용 시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보안 이슈가 터졌다는 것이니 빠른 기술지원 및 관리 편의성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증된 제품이 19.4%, 레퍼런스가 18.5%를 기록했습니다. 보안 솔루션 도입 시 아마 이 두 항목은 필수로 검토하실 것 같습니다. 국내 인증을 받았는지, 레퍼런스가 많은지 이 두 요건은 많은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도입 시 최소 요건으로 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은 제품 인지도 및 브랜드 평판인데 제품 인지도야 레퍼런스와 직결되는 내용이고, 브랜드 평판의 경우 고객지원이 얼마만큼 잘 이루어지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정리하면, 비용이 가장 1순위이긴 하지만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은 아니고, 솔루션 도입 전 인증 여부와 많은 레퍼런스 및 평판, 그리고 도입 이후 원활한 사후 관리가 보안 솔루션 도입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사내 정보보안 강화에 있어 제약사항,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임직원들의 낮은 보안인식이 26.1%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는데 이 부분은 지속적인 공지와 보안교육 외에는 답이 없을 듯 싶습니다. 아, 사내 보안사고 경험이라는 불주사가 있긴 하지만 너무 극약처방이려나요? 

예산 부족(22.2%)의 경우 정말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늘 보안 솔루션 도입은 IT 투자에 있어 후순위로 밀리니까요. 보안사고가 터지지 않는 이상 보안 솔루션 도입 예산 편성 역시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나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보안 솔루션 도입 후 운영의 어려움이 20.9%에 달했는데, 보안 솔루션 벤더의 원활한 기술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항목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이어서 보안 솔루션 도입 자체의 어려움(15.0%), 보안 담당자의 전문성 부족(14.%)이 뒤를 이었고요. IT 담당자 분들의 업무에 보안이 항상 포함되긴 하지만 보안 보다는 다른 업무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보안만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내에서 보안만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가 1명이라고 있다면, 그 회사의 보안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이해해도 될테니까요. 


이것으로 후원사 3사의 설문조사 결과 정리를 마치겠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 나머지 3개 분야인 네트워크 인프라, 백업, 스토리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드릴게요. 끝!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약 2년 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부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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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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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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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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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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