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vs 2025년 IT 예산 전격 비교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 콘텐츠를 읽고 계신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24년 12월 17일부터 31일까지, 쉐어드IT의 연례 설문조사, 'IT 예산 설문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다들 참여하셨죠? 이번 설문에는 중복 참여를 제외하면 총 415명이 참여해서 전년도의 388명보다 소폭 증가했는데요. 예년과 마찬가지로 IT 예산 집행 현황 및 계획, 그리고 AI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 만큼 양질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정리하면서도 뿌듯했는데요. 그럼,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해 볼까요?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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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문조사 참여자 기본 통계

본격적으로 설문 문항 결과를 살펴보기 전에, 이번 설문에 참여한 분들이 기본 정보부터 살펴봅시다. 업종, 규모, 직무에 대한 기본 통계 결과입니다.

• ■귀하의 회사(기관)는 다음 중 어느 업종에 해당하나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변함 없이 제조(30.6%)가 차지했습니다. 2024년도 결과(29.1%)보다 소폭 증가했는데요. 업종의 순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년 대비 비중이 1% 이상 증가한 업종으로는 IT(솔루션 벤더), 정부기관이 있고, 반대로 1% 이상 하락한 업종으로는 유통, 학교, 미디어, 비영리 및 운송 등이 있습니다.

• ■귀하의 회사(기관) 규모는 어느 구간에 해당하나요?

다음은 종사하고 있는 회사, 기관의 규모입니다. 이번 설문조사부터는 임직원 규모를 1,000명 이상도 신설했는데요. 중견기업과 대기업 군을 구분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100명 ~ 300명의 중소기업이었는데요. 임직원 수 500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500명 이하는 67.5%, 500명 이상은 32.5%입니다. 

5,000명 이상의 대규모 조직도 18.1%에 달한다는 것이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습니다. 작년 조사에서는 1,000명 이상이 18.3%였는데 올해도 그 비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네요.

• ●귀하가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업무 하나만 선택해 주세요.

이번엔 설문 참여자들의 직무를 살펴봅시다. 당연하게도 IT 인프라 운영이 38.1%로 가장 높은데, 전년의 36.6% 대비 1.5%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IT 인프라 보안은 3% 감소했고요. 나머지 직무의 비중 순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IT 인프라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빠지고, IT 인프라 운영과 기술지원 & 유지보수 쪽 비중이 증가했군요. 내년에는 좀 더 세부적으로, DevOps와 전통적인 IT 인프라 운영을 구분해서 한번 조사해 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설문 참여자들의 기본 정보 통계를 알아봤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2024년 IT 예산 집행 현황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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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4년 IT 예산 집행 현황

• ■2024년에 수립된 IT 예산은 얼마였나요?

먼저 살펴볼 문항은 2024년에 수립된 IT 예산이 얼마였는지에 대한 문항입니다. 10억원 이상이 22.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1억원 이하로 20.5%를 차지했습니다. 양극화가 심하군요. 3억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IT 예산이 3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3.2%, 3억원 이하는 56.8%입니다. 

2023년과 비교해 보면, 10억원 이상은 23.8% -> 22.2%로 줄어들었고, 3억원 이하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3억원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3억원 이하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3.5% 증가했네요.(53.3% -> 56.8%) 2024년에 계획했던 IT 예산은 전년 대비 더 줄어들었다라고 보는게 타당해 보입니다.

• ■2024년 IT 예산의 실제 집행률은 어느정도인가요?

그렇다면 실제로 예산 집행률은 어땠는지 봅시다. 안타깝게도 절반인 50.1%의 응답자만 예산이 대부분 집행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초과 집행됐다는 5.3%를 제외하면, 무려 44.6%의 응답자가 2024년에 계획된 예산을 다 사용하지 못했다고 했는데요. 2023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2024년은 예산을 집행하기 어려웠던 시기였음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2023년에 대부분 집행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56.5%였고, 70% 이하로 예산을 사용했다는 응답률은 36.8%였습니다. 2024년에에 예산을 다 소진했다는 비중이 6.4%나 감소했고, 70% 이하로 예산을 사용했다는 비중은 무려 8% 가까이 증가한 것을 보면, 2024년이 얼마나 어려운 한해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네요.

• ■2024년에 IT 예산이 계획 대비 적게 사용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그럼, 어떤 이유로 예산을 많이 사용하지 못한 것인지 알아봅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응답은 예상대로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회사 실적 악화가 42.7%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2025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2024년 예산 집행 자제 지침이 내려왔다는 비중도 27%나 됐네요.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도입을 검토했던 솔루션 자체 문제로 인해 예산을 사용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023년의 7.9% 대비 2024년은 8.6%로 소폭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치가 크진 않습니다만, 2024년에는 좀 더 신중하게 솔루션 도입을 꼼꼼히 검토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24년에 IT 예산이 계획 대비 많이 사용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하지만 2024년에 오히려 예산을 많이 사용한 곳들도 있었습니다. 그럼 이들은 어떤 이유로 예산을 초과 사용했다고 응답했을까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응답은 사용 중인 솔루션 비용이 예상보다 더 증가해서라는 응답으로, 36.4%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내 핵심 솔루션 혹은 소프트웨어들의 라이선스 정책 변경(아마도 구독제 변경 영향이 크겠죠? VMware도 꽤 높은 비중을 차지했을 것 같습니다.), 유지보수 요율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즉, 회사의 사정이 좋아져서라기보다는, 솔루션 벤더의 횡포에 따른 비용 증가라고 봐야겠죠.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22.7%를 차지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했다는 응답입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정보를 탐색하고, 그 결과로 신규 솔루션 도입을 이끌어 낸 뛰어난 IT 담당자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 ■2024년에 실제 예산을 집행한 IT 분야는 무엇인가요?

<클릭하면 커짐>

이번에는 실제로 2024년에 예산을 집행한 분야를 선택해 달라고 물었습니다. 항목이 좀 많은데 위 이미지 및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면 보다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고요. 눈에 띄는 항목 몇 가지만 언급해 보면, 일단 AI 솔루션과 인프라와 같은 AI 부문이 10.5%로 2023년의 2.9% 대비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확실히 2024년에 A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그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노후화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교체의 경우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3년 대비 이 3개 요소의 합계는 2023년 34.6% -> 31.7%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나머지 요소들도 대부분 조금씩 비중이 줄었는데, 줄어든 비중이 AI쪽으로 옮겨갔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클라우드 전환과 HCI를 활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은 각각 전년 대비 0.3%, 0.7%씩 조금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것 같군요.

• ■2024년에 집행한 IT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 하나만 기재해 주세요.

2024년에 집행한 분야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을 하나만 기재해 달라는 주관식 문항 결과를 워드클라우드로 표현해 봤습니다. 역시나 '서버', '교체'가 가장 눈에 띄는군요. 주관식으로 각자 입력해 주신 응답이라 좀 더 간결하게 그룹화해서 워드 클라우드를 만들어 보니, 우측 이미지와 같이 '인프라 현대화', '클라우드', 'PC 교체', 그리고 'AI'가 눈에 띕니다. 2023년과 비교해서 AI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인데, 진짜 AI가 IT 인프라 영역까지 깊게 침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조가 2025년의 계획에도 반영됐을까요? 함께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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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5년 IT 예산 계획 현황

• ■2025년은 2024년과 비교해 국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으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도 국내의 2024년 경제성장률을 1% 초반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 ■더불어 내수 경기도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작금의 계엄 사태로 인해 국내 경제 상황은 매우 좋지 않고, 2025년 역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귀하가 몸담고 계신 기업/기관은 2024년과 비교해서 2025년 IT 예산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이제 2025년의 IT 예산 계획에 대한 설문문항 통계를 살펴봅시다. 2024년 내내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2024년 12월 3일 계엄사태로 경제가 진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수습되어 경기가 다시금 살아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럼, 설문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볼까요?

일단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절반에 가까운 47.7%의 응답자가 올해 IT 예산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해 보면 이 수치는 무려 14.3%나 빠진 수치라는 것이 함정이네요.(2024년 설문 결과는 62%) 그래도, 올해 IT 예산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 비중은 8.2% + 19.5% = 27.7%로 2024년의 23.8%보다 3.9%나 높은 것은 고무적입니다만, 감소를 예상하는 응답은 15.4% + 9.2% = 24.6%로 2024년의 동일 문항 결과인 14.2% 대비 10% 넘게 증가해서 암울한 전망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 ■2025년 IT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래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기 위해 먼저 올해 예산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자들의 추가 설문 문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산 집행 증가를 예상한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31.8%의 응답자가 계획한 신규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요. 다행히도 회사 사정이 좋기 때문이라도 응답한 분들도 23.6%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솔루션 벤더의 정책 변경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고 9.1%를 기록했는데요. 이러한 라이선스 정책 변경, 구독제 변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처럼 보이기에, 앞으로 라이선스 비용과 구독 비용에 대한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 싶네요.

• ●2025년 IT 예산이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럼 반대로, 2025년에 IT 예산 집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은 어떤 이유때문이라고 보고 있을까요? 39.9%의 응답자는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어 회사가 긴축재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 응답의 비중은 점점 늘어나겠죠.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재인 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 관련 응답 역시 25.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루 빨리 내란 사태가 진압되어 국내 정치, 경제 환경이 안정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밖의 응답 중에서는, 이미 2024년에 많은 투자를 해서 올해 새롭게 투자할 부분이 많지 않다는 응답이 12.1%를 차지했는데요. 오히려 이거는 예산이 줄어든 것은 아니기에 그나마 괜찮은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회사 사정이 안좋아진 것은 아니니까요. 내년에는 이 응답의 비중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그렇다면, 2025년에 계획된 IT 예산은 얼마인가요?

그렇다면, 2025년 IT 예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봐야겠죠? 이번 설문 부터는 작년의 10억원 이상 항목을 좀 더 세분화시켜서 30억, 50억, 100억원 이상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10억원 이상의 비중은 18.7%인데요. 작년의 24.3%와 비교해 보면 무려 5.6%나 빠진 수치입니다. 

그럼 반대로, 예산 규모가 3억원 이하인 곳의 상황은 어떨까요? 2024년에 계획된 예산이 3억원 이하라고 응답한 비중은 51.6%로 과반을 살짝 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올해는 그 비중이 56.2%로 4.6%나 증가했네요. 예산이 줄어들었다고 봐야겠죠? 전반적으로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 ●IT 예산 규모 비교 : 2024년 vs 2025년

좀 더 명확하게 비교해 보면 위와 같습니다. 빨간색이 2024년, 파란색이 2025년이고요. 가로 축의 50%를 기준으로, 1억원 이하, 5천만원 이하와 같이 예산이 적은 축에 속하는 비중이 2025년에 늘어났죠? 반면 10억원 이상으로 예산을 빵빵하게 계획했다는 응답자는 크게 줄었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제발 반대 방향의 결과가 나오기를!

• ■2025년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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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025년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2024년에 실제 집행한 분야와 마찬가지로 2025년에도 AI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에 대한 투자 비중도 변함없이 높고요. 2024년 말에 인텔 루나레이크 출시로 본격적인 AI PC 시대가 열린 만큼, 올해도 역시나 PC 교체 수요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IT 예산 집행 현황 비교 : 2024년 vs 2025년

<클릭하면 커짐>

앞서 본 수치를 2024년에 실제 집행한 결과치와 비교해 보면 위와 같습니다. 2025년은 물론 계획이긴 하지만, 작년에 비해 좀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분야가 어디인지 한눈에 보이죠? 전반적으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같인 전통의 3-Tier 아키텍처에 대한 투자는 줄어든 반면 AI, 아이텐티티를 비롯한 보안 분야, ERP와 S/W 라이선스 분야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외에 또 비중이 꽤 줄어든 항목을 보면(빨간색 그래프가 상대적으로 긴 항목), 시설 관리와 커뮤니케이션(협업), PC 교체, DB 고도화 항목이 눈에 띄는군요. 이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은 2024년에 실제 집행한 것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2024년 IT 예산 집행 현황과 2025년 IT 예산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통계를 살펴봤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어려운 경제 여건이 회사 비즈니스 상황 악화로 이어졌고, 그 여파가 IT 예산 감소 및 집행률이 저조해 진 것에 영향을 끼쳤으며, 계엄 사태로 인한 암울한 기조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2025년은 예상일 뿐입니다. 하루 빨리 정국이 안정되고, 올해의 IT 예산 집행이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예상과는 달리 크게 증가해서 내년 이맘때 즈음의 설문 결과에서는 보다 희망찬 지표로 가득한 결과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지는 콘텐츠에서 AI에 대한 특별 설문 결과, 그리고 스폰서 설문 결과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