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훌륭한 비즈니스 노트북, HP Elitebook 735 G5 소프트웨어 리뷰

가성비 훌륭한 비즈니스 노트북, HP Elitebook 735 G5 소프트웨어 리뷰

이번 소프트웨어 리뷰에서는 앞서 하드웨어 리뷰에서 살펴봤던 HP EliteBook 735 G5의 소프퉤어에 대해 리뷰합니다. 두 가지 관점에서 리뷰를 진행 하려고 하는데요. 먼저 HP에서 제공하는 보안관련 소프트웨어를 살펴보고 그 다음 실제 제가 업무할 때 사용했었던 각 업무 별로 어떤 느낌이었는지 정리 해 보겠습니다.


1. HP Cloud Recovery

회사에서 Dropbox나 Microsoft OneDrive, 저희처럼 Line Works Drive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시거나 별도의 팀별 혹은 개인별 공유 스토리지 공간이 있다면 노트북의 데이터를 백업해 둘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할 경우 노트북에 저장된 전체 데이터를 동기화 시켜서 백업할 수 있지만 별도의 파일서버 같은 공유 스토리지를 이용할 경우 백업할 데이터를 스스로 옮겨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요. 이때문에 서버와 달리 개인별, 클라이언트 PC의 데이터는 백업에 소홀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면 저장되는 데이터도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그래서 아예 업무와 관련된 데이터가 생성되면 개인 PC에 저장되지 않고 회사의 서버에 일괄 저장되게끔 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들이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네트워크를 한번 거쳐서 데이터가 저장되기 때문에 Local에, 내 PC의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읽는것 대비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빠른 네트워크로 연결된 환경이라 할 지라도 그 약간의 딜레이, 미묘한 차이는 업무하는 데에 은근히 신경이 많이 쓰이거든요.(제가 이것 때문에 Google GSuite을 잘 안씁니다. SaaS 형 소프트웨어의 한계이지 않을까 싶네요.)

HP의 Cloud Recovery는 마치 스마트폰을 백업하듯 노트북에 저장된 전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백업한 시점으로 복원할 수 있고요. 마치 Ghost처럼 말이죠. Windows 자체적으로도 백업 및 복원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지만 OS 재설치할 때 외에는 이용한 적이 거의 없어 거의 잊고 있었는데 HP는 Cloud Recovery라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그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Windows에 내장된 기능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 Cloud Recovery처럼 노트북에 처음부터 설치되어 지급하면 백업에 대해 조금 더 신경쓸 수 있겠죠.

더욱이 기업에서 사용하는 PC에는 각종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잔뜩 설치되기 때문에 아예 PC포맷하고 Windows OS설치하고 각종 업무용 소프트웨어 설치하고 백업해 둔 데이터를 옮겨오는 것은 너무나 번거롭습니다. HP Cloud Recovery를 이용하면 PC에 설치된 OS의 설정부터 각종 소프트웨어와 파일까지 그대로 백업해 두고 필요할 때 백업해 둔 바로 그 환경으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몇장 보여드릴게요.

HP Cloud Recovery를 처음 시작하면 보게되는 화면입니다. OS와 데이터 백업을 위해 최소 16GB 이상의 USB가 필요한데 데이터가 많다면 더 고용량의 USB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아예 외장하드로 진행하는 것이 편하겠죠? 그리도 다음을 누르면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노트북의 일련번호와 모델명, 운영 체제 정보를 가져옵니다.

그 다음 USB에 설치할 복구 소프트웨어의 옵션을 선택합니다. 두 번째 운영 체제 및 드라이버가 무난한 선택이 되겠네요. 그 다음 이 데이터를 다운로드 할 서버의 위치를 선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Asia가 아무래도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네요.

그 다음 복구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USB를 선택하고 확인을 누르면 USB 드라이브가 포맷되면서 부팅 가능한 이미지가 설치됩니다. 이후 이 USB를 삽입하여 재부팅 후 파일백업(자동으로 매칭 혹은 수동 선택)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백업하면 복구 USB가 완성됩니다. 이 전 과정을 HP에서 영상으로 만들어 Youtube에 올려 뒀는데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2. HP Client Security

HP EliteBook 735 G5가 왜 비즈니스 노트북인지를 일깨워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HP Client Security 소프트웨어 입니다. 모름지기 기업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노트북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일텐데요. 회사에서 지급한 클라이언트 PC에 들어있는 수많은 중요 데이터들을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자 몇년 전 부터 VDI 기반의 보안환경을 구축한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반드시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회사의 업무포탈에 접속해 SSO같은 통합 로그인 과정을 거쳐 내 업무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속도가 느립니다. 보안도 중요하지만 업무 생산성까지 떨어뜨리면서 보안을 강조 하는 것은 음... 전 솔직히 반대입니다. 보안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생산성까지 조금이 아닌 아주 많이(적어도 전 VDI환경에서는... 너무 불편해서 일 못하겠더라구요 아직까지는 말이죠.) 희생하는 것은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초적인 보안인 Windows 로그인 암호를 설정하는데, 이 마저도 좀 더 간편하게, 암호를 짧게 하기 위해 4자리 PIN Code를 설정합니다. 여기서 더 진화해 이제는 노트북에도 지문인식장치가 달려있어 스마트폰처럼 지문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나아가 웹캠을 사용해 홍채인식까지 지원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 보안기능들은 모두 Windows OS에 로그인하기 위한 보안수단일 뿐입니다. 만약 누가 내 PC를 가져다가 USB로 부팅해서 스토리지 포맷하고 OS를 처음 설치해 버린다면? 데이터 유출은 막을 수 있겠지만 하드웨어는 가져간 사람이 사용하겠죠. 아니면 비밀번호를 해킹해서 로그인 후 데이터를 가져갈 수도 있고요.

HP Client Security는 이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WIndows 로그인 단계가 아닌 시스템 부팅 단계부터 암호를 걸어버릴 수 있거든요. 우리가 노트북 전원버튼 누르면 보통 노트북 제조사의 로고가 잠깐 나오고 비프음과 함께 WIndows 로딩화면으로 넘어가고 로그인 화면이 나오잖아요? HP EliteBook은 이 제조사 로고 단계에서 넘어가려면 암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암호를 모르면 아예 부팅 단계로 진입조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Windows 로그인 단계보다 한발 앞서서 보안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워온 인증과 HP Sure Start라는 기능인데요. 만약 해킹을 당했더라도 정상적인 Bios로 자가복구하여 안전하게 부팅을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그럼 HP Client Security의 스크린샷을 보면서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HP Client Security를 실행하면 위와 같이 암호부터 설정하라고 안내합니다. 이 암호는 Windows 로그인 뿐만 아니라 부팅 단계에서도 사용되는 기본 암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암호를 입력하고 우측 하단의 다음 버튼을 누르면

암호를 잊어버렸을 때 힌트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HP SpareKey라고 해서 총 3개의 문제가 기본이고 문제를 더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 지문을 등록합니다. 2개의 지문이 기본값이고 지문을 더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GIF형태의 애니메이션 이미지가 있어서 보고 따라하면 되는데, 인식률이 떨어지는 편이라 등록하는 데 애 좀 먹었네요. 스마트폰 지문등록보다 확실히 인식률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단계는 HP Sure Run 입니다. OS위에서 작동되는 AV같은 Client 보안 기능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Windows Defender처럼 작동하며 시스템 동작에 치명적인 멀웨어가 감지됐을 때 귀신같이 잡아냅니다. 한번 볼까요?

인터넷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악성프로그램인 Windows 정품인증 프로그램인 KMS Auto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당연히 대부분의 AV가 잡아내는데 압축을 풀고 실행하는 순간 Windows Defender가 감지하여 격리가 아닌 삭제 해 버리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다보니 꼼수도 존재 하는데요. Windows 보안센터에서 Defender의 실시간 탐지를 끄고 이 KMS Auto를 실행하면 정상 작동합니다. 그래서 저도 압축을 풀기전에 WIndows Defender의 실시간 탐지를 끄고 실행했는데 우측 하단과 같이 HP Sure Run이 작동하여 KMS Auto를 탐지했고 삭제해 버리더군요.

물론 대부분의 유료 AV프로그램들 역시 잡아낼 수 있겠으나 HP EliteBook 사용자라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Windows Defender와 함께 유료 AV대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시 Client Security 설정화면으로 돌아갈게요.

앞서 보여드렸던 HP Sure Recovery와는 달리 OS에 악성 멀웨어가 감지되면 몇가지 단계를 거쳐 빠르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의 암호를 설정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HP Cloud에 저장된 OS 이미지를 내려받아 OS를 복구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으로 PIN Code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 HP Sure Recovery와는 달리 완전히 초기화된 상태의 OS로 복구하는 차이가 있으나 별도의 Recovery USB 이미지를 만들어 두지 않았을 때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관련 동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P가 제공하는 Windows 처음설치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서 거쳐간 각종 보안 기능들이 어느 단계에서 작동할 수 있게 해 주는지 설정하는 화면입니다. 첫 번째 Windows 로그인 보안은 앞서 등록한 암호와 지문을 통해 Windows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Windows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계정 보안과 다르지 않습니다. 두 번째 파워온 인증이 바로 부팅 단계에서 암호를 넣도록 하는 것으로 HP Sure Start와 함께 부팅 단계에서부터 시스템을 보호합니다. 세 번째 단일 단계 로그인은 파워온 인증 단계에서 암호를 입력하면 Windows 로그인할 때 다시 암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로그인 되게 해 줍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죠.

이처럼 부팅 단계 이전에 암호를 입력하고, 암호를 입력하면 부팅 단계로 넘어가며 이후 Windows 암호 입력 없이 바로 로그인됩니다. 암호만 입력할 수 있는 것은 압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실게요.

이처럼 Power-On Authentication 이라는 화면과 함께 Password, Fingerprint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방향키를 눌러 Fingerprint를 선택하면 Client Security에서 등록한 지문을 입력하라는 메세지가 나오고, 지문인증에 성공하면 부팅이 되면서 Windows까지 한방에 로그인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지문 인식에 실패하거나 암호를 여러번 틀린다면? 위와 같이 인증에 실패했다는 메세지가 나오면서 시스템이 잠기게 됩니다. 즉, 부팅 단계로 진입조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테스트를 위해 일부러 암호를 틀리게 입력했는데 System Lock이란 문구 보고 완전히 잠겨버린게 아닌가 잠깐 움찔 했었네요.(A/S 받는거 아닌가 후덜덜 했네요.)다행히 전원 껐다 키니 파워온 인증 화면이 나타났고 암호를 제대로 입력해서 Windows 로그인 했습니다.

위와 같이 어떤 경우에는 바로 암호입력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 화면에서는 지문인식을 시킬 수 없고 암호만 입력할 수 있는데 어떤 경우에 이 화면이 나타나는 지는 여러번 테스트 해 봤지만 아직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화면에서는 동영상에서 들으셨던 삐~ 삐리리리~ 하는 커다란 비프음이 나오는데요. Windows 로그인 상태에서 음소거 버튼을 활성화 시킨 뒤 재부팅 했음에도 암호입력 화면이 나타나면서 여지없이 비프음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어떨 때에는 또 지문입력 선택 화면이 나오고, 그때는 비프음이 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만약 회의실에 뒤늦게 들어가서 조용히 메일 확인해야지 하고 노트북 켰다가 암호입력 화면이 나타나면...ㅋ 어휴... 단박에 주목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찌됐든 이 파워온 인증과 HP Sure Start가 이 EliteBook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팅되기 전 단계에서부터 인증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 만약 해킹 당했다 하더라도 정상 Bios로 자가 복구를 하기 때문에 암호를 잊어버리지 않고 지문이 닳아 없어지지만 않았다면 언제든지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으니까요. 이보다 강력하고 편안한 보안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각종 무거운 보안 프로그램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네트워크에 연결해 회사 업무시스템에 접속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앞서 6단계에 걸쳐 암호 및 지문을 등록하고 보안 기능을 설정한 내용 전체를 이 화면에서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각 아이콘을 선택하면 해당 단계로 다시 돌아가서 설정을 다시 할 수 있고요. 한번 Client Security 전체 과정을 완료하게 되면 다시 실행시킬 때 대시보드 형태로 위 아이콘들을 볼 수 있습니다.


3. HP DigitalPersona

요즘 상당히 많은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SaaS 형태로 출시되어 더 이상 오프라인 소프트웨어만으로 업무를 처리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당장 회사 그룹웨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도 인터넷 브라우저를 켜고 그룹웨어 사이트에 접속해서 계정과 암호를 입력해 로그인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로그인 해야 하는 서비스들이 워낙 많아져서 시중에 많은 패스워드 관리 소프트웨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HP DigitalPersona 역시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패스워드 관리자 인데요. 계정 정보및 암호를 HP Client Security에서 등록한 암호와 지문으로 관리할 수 있게, 즉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확장 프로그램으로 지원 하는데요. 위와 같이 크롬 웹 스토어에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로그인 창 우측에 DigitalPersona 아이콘이 활성화 됩니다. 계정 정보를 입력하고 DigitalPersona의 암호 관리자에 추가를 선택하게 되면

우측 상단과 같이 HP Client Security에 암호를 저장하겠냐고 묻습니다. 당연히 기능을 사용하려면 저장해야겠죠?

저장하면 위와 같이 로그온 데이터 입력이라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SharedIT 사이트에 로그인을 위해 로그온 데이터 입력을 선택하면

위와 같이 암호 또는 지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값으로 지문이 선택되며 등록한 손가락을 지문인식장치에 갖다대면 로그인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래 GIF이미지를 보시죠.

DigitalPersona 기능을 활용해 지문을 사용해서 계정정보 입력 없이 바로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라면 HP Client Security에 입력한 암호와 지문을 활용해 DigitalPersona 기능으로 안전하고 빠르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4. HP Device Access Manager

사내에 DLP가 구축된 환경이라면 아마 USB나 외장하드같은 외부 기기로 데이터를 옮길 수 없음은 물론이고 허가되지 않은 USB외에는 사용조차 할 수 없는 경험을 해 보셨을 텐데요. HP에도 유사한 기능이 있습니다. Device Access Manager라는 기능인데요. 스크린샷을 통해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이 USB를 꽂으면 중앙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나오면서 우측 하단에 Device Access Manager를 클릭하라는 알림이 뜹니다. 알림을 무시하고 중앙의 팝업창에서 계속을 누르면

위와 같이 액세스 할 수 있는 권한이 거부되었다며 접근이 되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모든 외부 기기에 대해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USB에 접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 말이죠. 우측 하단의 알림이 또 뜨는데, 한번 클릭해보죠.

이와 같이 암호 혹은 지문인증을 하라고 합니다. 지문을 인증하면

우측 하단에 알림이 또 뜹니다. 15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후 이처럼 USB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HP Device Access Manager는 내가 직접 내 노트북에 꽂은 USB인지 확인하기 위해 암호나 지문인증을 요구하고, 여기에 통과하면 '아, 내 주인이 USB를 사용하려는구나'라고 인지해서 사용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거참, 똑똑합니다. 누가 악의적인 목적을 갖고 악성 프로그램을 심은 USB을 꽂아 해킹을 하고 싶어도 이를 감지하여 차단 시킬 수 있는 기기보안 기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 시간을 위와 같이 5분에서 무제한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5분 10분 15분 처럼 짧게 설정해 뒀다가 대량의 자료를 오랜 시간동안 백업해야 할 때에만 무제한으로 바꿔두고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시간이 다 되면 '연장하고 싶으면 클릭하세요'라는 알림창이 또 나타나긴 합니다. 아예 칼같이 차단하지 않고 한번더 물어보는 것을 보니 참 친절하기까지 하네요. 당연히 연장을 위해서도 암호 입력이나 지문인증을 해야 합니다.


5. HP Support Assistant

제조사의 노트북에 사전 설치된 소프트웨어중 이런 유형의 소프트웨어는 거진 다 탑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노트북에 필요한 각종 드라이버들에 대한 업데이트 알림과 함께 각종 문의를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평소에는 Windows 우측 하단 Task창에서 조용히 있다가

위 이미지의 우측 하단과 같이 중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고유의 알림창을 보여줍니다. 지금 보기를 눌러보면

위와 같이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라는군요. 시스템에 깔려있는 중요 드라이버들에 대한 업데이트 시점을 자동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알림이 왔을 때 업데이트만 해 준다면 항상 최상의 상태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소프트웨어를 키면 위와 같이 각종 정보를 HP 서버에서 가져와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 FAQ도 제공하여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롣 돕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및 보안부터 스토리지까지 탭을 통해 시스템의 전반적인 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게 해 주고요.  Windows 탐색기의 PC정보 창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시스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증 및 서비스를 클릭하면 현재 남은 보증기간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6. 실제 업무에서의 사용기

지금까지 HP EliteBook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살펴봤고, 실제 제 업무에서 과연 쓸만했는지 제 업무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보시면서 정리 해 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지금 작성하고 있는 이 글 처럼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SharedIT 사이트에 접속하여 글을 쓰는 작업을 가장 많이 하는데요. 인터넷 기반의 업무이기 때문에 PC의 성능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일입니다. 그래서 성능상의 이슈는 없었고, 로그인할 때마다 번거롭게 계정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닌 지문 등록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네요.

그리고 글을 많이 쓰기 때문에 키보드를 상당히 많이 치는데, HP EliteBook의 키감은 그 동안 사용해왔던 맥북 에어와 비슷하면서 약간 더 무게감있는(뻑뻑하지 않은 느낌인데 이게 글로 표현하기 참 어렵네요.) 키감을 보여줬습니다. 적당히 눌리는 감이 있어서 썩 괜찮은 키감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과거 직장에서 3년정도 사용했던 SAMSUNG Series 9보다는 훨씬 나은 키감인 것 같습니다. 노트북 고르시는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중 하나가 터치패드 감도와 더불어 이 키감일 텐데요. HP EliteBook은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하는 일은 디자인 작업입니다. SharedIT의 모든 콘텐츠 디자인은 다 이 망고보드라는 서비스를 통해 만드는데요. 진짜 SaaS의 힘은 위대합니다. 저처럼 디알못도 제법 그럴싸한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망고보드 역시 인터넷 기반의 업무라서 성능상의 이슈는 없었습니다. 전적으로 인터넷 연결속도에 작업 성능이 좌우되거든요.

디자인 작업이니만큼 마우스 작업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저는 전에도 이런 작업은 유선 마우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맥북에어의 터치패드로 작업 했습니다. 사무실 PC는 주로 영상편집 용으로 사용하고 노트북으로 외부 혹은 집에서 이런 디자인 작업을 주로 하거든요. HP EliteBook의 터치패드도 맥북 못지않게 감도가 좋아서 디자인 작업 하는 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물론 유선 마우스보단 당연히 좀 더 힘들긴 합니다. 그래도 터치패드가 마우스를 따라오긴 힘들죠.

구글 설문지로 설문도 자주 만드는데요. 이 작업 역시 인터넷 기반 작업이라...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네요.

저희는 사무실에서 Line Work 메일을 사용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중국발 IP접속 시도가 너무 많아져서 사무실 IP외에 외부에서의 접속은 모두 차단시켜 놨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일할 때에는 모바일 앱으로 접속해서 메일을 모두 제 개인메일로 발송한 다음 집에서 개인메일에 접속해 처리하고 있는데요. 그 때 이용하는 Outlook 계정 역시 인터넷 기반 서비스라서 별다른 불편 없이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간 정리를 해 보자면, 인터넷 기반의 업무에는 여타 노트북과 다르지 않게 별다른 성능이슈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크롬창 10개 넘어가게 띄워도 느려지거나 버벅거리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맥북을 사용했을 때 아쉬웠던 것이 PowerPoint가 없어서 PPT작업을 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맥용 오피스가 따로 있긴 하지만 UI/UX가 미묘하게 달라서 줄곧 사무실의 Desktop PC로 PPT작업을 했었죠. 하지만 HP EliteBook은 Windows 노트북이라 사무실 PC와 동일한 UI/UX로 PPT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작업 특성 상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딱히 버벅거리거나 하는 증상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가끔 위와 같이(요즘은 횟수가 좀 늘긴 했지만) 데이터 통계 작업을 Excel로 할 때가 있습니다. 피벗을 돌려서 차트를 그리는 작업을 하는데 행 수가 천개 정도까지의 데이터를 가지고 피벗 돌리고 필터 걸고 함수 걸고 해 봤는데 역시나 버벅거림 없이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업에서 일반적인 사무 즉 온라인 오프라인 오피스 업무나 간단한 디자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두 가지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제가 많이 하는 일 중 하나가 Youtube용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쉐어드아이티LIVE와 쉐어드아이티CLASS인데요. 위 이미지는 OBS(Open Broadcaster Software)라는 오픈소스 방송녹화 소프트웨어 입니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웨비나와 각종 영상 콘텐츠를 녹화하고 있는데요. 3.5파이 잭에 유선 마이크를 연결해서 녹음하면 음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화이트노이즈가 너무 심하고 음질도 깨끗하지 못해 도저히 Youtube 업로드 용으로 쓰지 못하겠더군요.

제가 기존에 사용했었던 맥북에어와 동일한 마이크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질차이가 너무 심했습니다. 결국 쉐어드아이티CLASS는 HP EliteBook에서 녹화했다가 음질 듣고 실망한 뒤 지워버리고 맥북에어에서 다시 녹화했었네요.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일한 설정에 동일한 마이크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기기의 음질차이는 너무 심했습니다. B&O가 스피커 말고 마이크도 튜닝했다고 들었는데 성능은 영... 못마땅했네요. 맥북에어의 해상도가 1440x900이고 EliteBook의 해상도는 1920x1080이라 방송용 노트북으로 사용하면 참 좋았을텐데 음질에서 발목잡혀서 맥북에어의 수명이 더 길어져 버렸네요.

두번째 불만은 배터리 입니다. 사양표에는 최대 11시간 45분이 가는 고성능 배터리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물론 이 수치는 아무것도 안하고 켜놓은 상태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반나절은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완충 상태에서 외부 전원 없이 5시간도 채 못가는 것 같았습니다. 정확하게 시간을 재 보지는 못했는데 위 이미지의 38%가 남은 시점도 지난주 카페에서 작업한지 3시간 정도 흘렀을 때 였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4시간도 못되어 배터리가 거의 소진되었으니 외부 전원에 연결하라는 알림창이 떴을 정도이니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충전속도는 빠르다는 것입니다. 배터리 알람 표시를 본 것이 10시 쯤이었는데 50분정도 지났을 때  59%나 충전이 됐습니다. 완충까지 남은시간이 54분이니 거의 방전 상태에서 완충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Windows 노트북이 맥북보다 대기전원 관리가 취약한 것도 약점이긴 한데 실 배터리 사용시간도 짧으니 전원이 없을 때 작업시간은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더욱이 무슨 이유인지 화면 밝기조절 키도 먹히질 않아서.... 외부에서 사용시 전원장치는 꼭 챙겨야 겠습니다. 다행히 노트북 좌측의 USB 타입 A 포트와 우측 USB 타입 C포트로 충전이 가능하니 급할 때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 되겠지만요. 국내외 리뷰를 살펴봐도 하나같이 배터리 타임이 짧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을 보면, 저만 느끼는 단점은 아닌 듯 합니다.


여기까지 HP EliteBook 735 G5의 소프트웨어를 살펴봤습니다. 제 관점에서 단점을 열거하긴 했지만 일반적인 오피스 사무 업무에는 차고 넘칠 정도의 성능에 유료 보안 솔루션 부럽지 않은 다양한 보안기능을 가지고 있어 기업용 비즈니스 노트북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틀림 없습니다. 특히 파워온과 Sure Start는... 완소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없는 비즈니스 노트북은 이거 어디 불안해서 쓰겠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기능이었네요.

하드웨어 리뷰에서 간단히 말씀 드렸지만 AMD의 RYZEN 7 Pro 프로세서와 RADEON VEGA 그래픽은 경쟁사 Intel의 I5보다는 확실히 뛰어나고 i7에 비빌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며 내장 그래픽은 월등히 뛰어납니다. 덕분에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및 온라인 게임에서도 훨씬 나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비즈니스 노트북 만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성능을 가진 노트북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미 국방부에서 인증까지 받은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으니... 굳이 기업용이 아니더라도 일반 사용자들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80만원이 안되는 미친 가성비는 정말....

지난 3주동안 HP EliteBook 735 G5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없이 정리 해 봤습니다. 비록 제 환경 상 기업의 AD환경이나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좀 더 기업환경에 맞게 테스트해 볼 수는 없었지만 일반 업무용으로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인 것은 검증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모쪼록 기업 전산팀에서 임직원용 노트북으로 HP EliteBook을 염두에 두실 때 이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


HP EliteBook 735 G5는 위메프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구매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promotion.wemakeprice.com/promotion/hpbusiness02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st 5stars

4년 이상 전

잘읽었습니다.
몇가지는 알고 있는 기능들이지만, 몰랐던 내용들도 많이 알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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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전

오 라이젠이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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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전

잘봤습니다 번들된 SW 별로 않좋아 하는데
그래도 보안쪽이라 활용도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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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전

오 보안기능이 다양하고 좋아 보이네요. hp 제품군도 구입때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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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전

HP 노트북을 5년째 사용중인데 고장이 잘 안나요
그리고 장점일수 있으나 단점으로 생각한다면
HP 관련 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깔려요
삭제하고 다시 하고 싶으나 귀찮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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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전

개인적으로 HP노트북을 사용하는데 가성비는 괜찮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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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전

Envy만 써봐서 접해보진 못했지만 HP EliteBook 시리즈도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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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상 전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기존 HP 노트북과 비슷해보입니다.
뭐 많이 사용을 하지 않아서.. 과연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성능은 정말 좋네요.. AMD CPU 퍼포먼스가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정말 3년후에는 AMD로 갈아타볼까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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