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의실을 특별한 화상회의실로! ASUS HMK(Hangouts Meet Hardware Kit)

화상회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요즘입니다. 지난 3월26일 밤 9시에는 G20 화상 정상회의가 Cisco Webex를 이용해 진행되었고 초중고 개학도 온라인 개학으로 또 연기되어 교육계에서는 지금 온라인 강의를 위해 화상회의 서비스를 분주하게 알아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들도 직원들의 재택근무와 오프라인 미팅 자제 권고로 인해 화상회의 솔루션을 그 대안으로 알아보고 있고 실제로 관련 솔루션 기업들은 평소 대비 수십배로 증가한 문의를 처리하느라 엄청 바쁘다고 하더군요. 

기업에서 화상회의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노트북의 웹캠을 이용해 자리에 않아 간편하게 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화상회의 시스템이 갖춰진 회의실에서 회의에 참석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보통 게스트, 참석자 입장에서 참석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회의를 주최하는 호스트 입장이라면 화상회의 시스템이 갖춰진 회의실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래처와 중요한 미팅을 화상으로 진행할 경우 자리에 앉아 노트북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화상회의실에서 진행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일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ASUS HMK 홈페이지>

오늘 소개 해 드릴 솔루션은 Google의 화상회의 서비스인 Hangouts의 G Suite버전인 Hangouts Meet를 활용해 일반 회의실을 간편하게 화상회의실로 탈바꿈시켜줄 수 있는 솔루션인 ASUS Hangouts Meet Hardware Kit, 줄여서 ASUS HMK입니다. 저는 3월에 이 제품을 테스트했고요. 지금부터 이 솔루션을 테스트 해 보면서 느낀 경험을 공유 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언박싱, ASUS HMK의 디자인, 그리고 화상회의 성능입니다. 이 텍스트 콘텐츠의 전반적인 내용 및 구동 화면은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ASUS HMK가 어떤 솔루션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으며, 화상회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ASUS Hangouts Meet Hardware Kit 언박싱

사무실로 배송받은 ASUS HMK의 박스를 회의실 탁자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크기는 일반 데스크탑 케이스의 박스보다 조금 더 큰 크기였는데, 24인치 급 모니터 박스를 두개 겹쳐 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 안에 어떤 제품들이 들어있는지 함께 보시죠.

박스를 개봉해 보니 안에 내용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상자안에 또다른 상자들이 여러개 들어있더군요. 일단 다 꺼내보니 5개의 박스와 1개의 제품이 나왔습니다. 크기가 큰 것부터 작은것 까지 다양하죠? 커다란 ASUS HMK박스에 저 작은 박스들이 빼곳히 들어있었는데 꺼내고 보니 이걸 어떻게 다시 넣어야 하나 깝깝하더군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웹툰 역전 야매요리 1화>

딱 이런 기분이었습니다. 원래 전 어지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하하.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요? 그쵸?(나중에 다시 원상복구 하는 데에만 20분 넘게 걸렸네요.)

모든 박스의 내용물을 개봉하면 위와 같습니다. 제품도 많고 케이블도 많네요. 일단 크게 4개 제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10인치의 컨트롤 패널, 스피커&마이크, 화상회의을 구동해 줄 PC, 카메라입니다. 

먼저 10인치의 Control Panel은 정전식 터치가 가능하며 MIMO라는 디스플레이 전문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녹색, 파란색, 빨간색 케이블과 패널 왼쪽의 거치대가 한 세트이고요. 그 다음 Speakermic는 ASUS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Google 인증을 받은 Hangouts Meet 전용 스피커&마이크 입니다.  그 왼쪽에는 ASUS에서 제조한 미니 PC인 Chromebox 3와 전원 아답터가 있네요. OS가 Windows가 아닌 Chrome OS입니다. 마지막은 Huudly사에서 제조한 4K Camera인데 음...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할게요.

2. ASUS Hangouts Meet Hardware Kit 디자인

• ■Chromebox 3

먼저 살펴볼 제품은 Google Hangouts Meet를 구동시킬 ASUS Chromebox 3입니다. Chrome OS를 사용하는 미니 PC이며 Hangouts Meet가 기본 실행 애플리케이션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USB 키보드를 이용해 부팅 중 Ctrl + Alt + S를 누르면 Chrome OS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펙의 경우 CPU는 Intel® Core™ i7-8550U Processor이고 Memory는 DDR4 2133Mhz 4GB, Storage는 32GB SS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화상회의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영상과 음성을 계속 송출하기 때문에 CPU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데, Chromebox 3는 고사양의 Core™ i7 Processor를 장착해 쾌적한 화상회의가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Chromebox 3의 전면을 볼까요? 왼쪽 구석에 전원버튼이 있고 오른쪽으로 3.5파이 오디오잭과 USB-PD를 지원하는 USB 3.1 Gen 1 Type-A 포트 2개, 그리고 MicroSD 슬롯이 있습니다. 

후면에도 많은 I/O 포트가 있는데요. 왼쪽부터 이더넷 포트, USB 3.1 Gen 1 Type-A 포트 3개, HDMI 포트 1개,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한 USB 3.1 Type-C 포트 1개, 그리고 DC전원 포트가 있습니다. 굳이 화상회의 용도가 아니더라도 I/O포트가 많아서 사무용 미니 PC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법한 미니PC로 보여집니다.. 후면 HDMI포트에 모니터 연결하고 USB 키보드와 마우스를 꽂으면 영락없는 미니 PC가 됩니다.

무선 네트워크 칩도 내장하고 있어 인터넷도 가능하고요.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해 일체형 PC처럼 꾸밀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전 집에서 65인치 TV로 여가생활을 하다가 데스크탑 PC 화면으로 전환해 업무도 많이 하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탑을 대체하기에 아주 좋아 보입니다. 

• ■Speakermic

이번에는 Speakermic 입니다. 버튼이 총 5개로 상단에 볼륨조절과 음소거 버튼이 있고, 하단에 화상회의 시작과 종료 버튼이 있습니다. 바닥에는 Micro 5pin USB포트가 있는데 Chromebox 3의 USB 포트에 연결해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별도의 DC전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더넷 포트가 2개 있는데, 이 포트는 또 다른 Speakermic와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아주 큰 회의실이 아니면 쓸일이 거의 없을 것 같네요.

화상회의에 사용되는 제품이기에 위와 같이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먼저 왼쪽의 Echo-Canceling은 내가 말하는 목소리가 나에게 들리지 않도록 내 목소리가 반사되는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입니다. 화상회의에 개인 노트북으로 참여하신 분들은 여러명이 참여했을 때 마이크를 Mute로 하지 않아 기괴한 기계음이 반복적으로 울리는 경험 해 보셨을 텐데요. 이 Echo-Canceling이 그 현상을 방지 해 줍니다.

두 번째는 오른쪽의 Noise-Reduction입니다. 화상회의에서 중요한 소리는 참석자들의 목소리이기 때문에 다른 잡음들을 감쇠시켜 사람들의 목소리가 보다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이 두 기능 덕분에 화상회의 참여자들은 깨끗한 음질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 ■Camera

화상회의에서 중요한 구성품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입니다. 카메라가 있어야 내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요. ASUS HMK에는 Huddly Go라는 4K Camera가 제공됩니다. 크기가 무척 작은데 성능이 꽤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 Huddly Go Youtube 영상 캡처>

Huddly Go는 150도의 와이드 앵글을 지원해 중소형 규모의 회의실이라면 구석 구석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을 정도로 화각이 넓습니다.(ASUS HMK 홈페이지에는 120도라고 나오는데 카메라 제조사에서는 150도라고 홍보하고 있어 150도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오로지 내 얼굴만, 약간 뒤로 가더라도 상체 정도만 잡을 수 있는 노트북 웹캠과 달리 다수의 참석자들을 한번에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600백만 화소의 렌즈를 탑재해 4배 줌에서 720P 화질의 이미지 캡처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내용때문에 제가 앞에서 4K Camera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한 것이었는데요.

<이미지 출처 : ASUS HMK 홈페이지>

ASUS HMK 홈페이지에는 4K UHD Camera라고 설명하고 있고, 4K의 이유를 4배  줌에서 720P 화질로 캡처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즉, 영상이 4K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4K Camera면 4K 해상도인 3840x2160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 웹캠의 영상 화질은 720P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왜 4K Camera라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 Huddly Go 홈페이지와 스펙시트를 살펴봤지만 어디에서 4K UHD라는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카메라 제조사에서도 4K UHD Camera라고 홍보하고 있지 않고 영상 화질도 720P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ASUS HMK 홈페이지에서도 4K UHD라는 문구는 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지 출처 : Huddly Go Youtube 영상 캡처>

하지만 720P 영상이라도 노트북 웹캠의 720P보다 월등히 나은 화질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위와 같이 좌측의 노트북 웹캠과 우측의 Huddly Go Camera 화질은 화각도 화각이지만 화질도 훨씬 깨끗한데요. 얼핏 봐서는 1080P정도 되어 보입니다만 일단 제조사에서 720P로 표기하고 있어서... 아무튼 화질은 실제 테스트 했을때에도 꽤 좋게 느껴졌습니다.

화상회의를 위한 핵심제품 3개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제가 4개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나머지 제품인 10인치 Control Panel이 없는데,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은 화상회의 성능 테스트 부분에서 말씀드릴게요.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작동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거든요.

• ■제품 연결

ASUS HMK 박스에 들어있는 제품은 이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들만으로는 Google Hangouts Meet로 화상회의를 시작할 수 없어요. 케이블을 다 연결하고 Chromebox 3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오류 메시지가 뜹니다. 이 문제 해결한다고 한 30분은 해맨것 같네요. 알고보니  필요한 제품이 더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바로 별도의 화상회의 모니터링용 모니터와 발표용 노트북 혹은 PC가 필요합니다. 모니터는 HDMI 케이블을 사용해 Chromebox 3와 연결하고요. 그래야 평소에는 Google Hangouts Meet의 대기화면을, 화상회의가 시작되면 Chrombox 3에 연결한 Webcam이 비추는 화면을 모니터에 띄워줄 수 있습니다. 즉, 이 모니터 화면이 화상회의 호스트 화면이 됩니다.

그리고 컨트롤 패널과 발표용 노트북을 Control Panel의 구성품인 HDMI to USB케이블로 연결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컨트롤 패널에서 별도 조작을 통해 모니터 화면을 발표용 노트북 화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즉, 호스트 화면에 발표용 노트북 화면을 띄워 화상회의 참석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는 제품들의 케이블 연결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먼저 왼쪽의 컨트롤 패널부터 보죠. 후면에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ㄱ자 모양의 케이블을 각각 마이크로 5핀 포트에 연결합니다. 왼쪽부터 녹색은 발표용 PC, 노트북에 연결하는 HDMI 케이블, 파란색은 컨트롤 패널을 조작할 수 있는 케이블, 빨간색은 Chromebox 3로부터 컨트롤 패널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케이블 입니다.

Chromebox 3 후면에는 총 3개의 USB 포트가 있는 것을 앞에 제품 디테일 부분에서 보여드렸죠? 이 포트에 Control Panel의 3개 케이블 중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녹색의  HDMI케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2개를 Chromebox 3에 위 우측 사진과 같이 연결합니다. 그리고 Chromebox 3의 남는 1개 USB 포트에 Speakermic USB 전원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USB 포트 옆에 있는 HDMI 포트는 모니터와의 연결을 위한 포트라고 말씀드렸죠?

모든 제품들 간의 연결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왼쪽 사진과 같이 모니터에는 대기화면이 나타났고 컨트롤 패널도 오류 없이 Hangouts Meet 초기 화면이 정상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상태에가 되어야 화상회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끝났으니 화상회의 테스트를 해 봐야죠? 그럼 이제 ASUS HMK의 화상회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알아보겠습니다.

3. ASUS Hangouts Meet Hardware Kit 화상회의 성능

• ■Control Panel에서 화상회의 시작하기

ASUS HMK의 4개 제품과 별도의 모니터, 그리고 발표자용 노트북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이 상태가 되어야 Chromebox 3의 전원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Control Panel에 Hangouts Meet 초기화면이 정상적으로 나타나고, 모니터에는 대시화면에 보여지게 됩니다.

Control Panel에 나타나는 초기화면에는 좌측 사진과 같이 두 개의 버튼이 있는데요. '+'버튼을 누르면 화상회의가 진행될 미팅룸 이름을 입력하기 위한 창이 나타나고, 가상 키보드로 입력하면 비로소 Camera가 작동하며 화상회의가 시작됩니다. '+'버튼 우측에 있는 버튼은 화면공유를 시작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화면공유는 뒤에서 다시 보여드릴게요.

화상회의가 시작되면 Control Panel의 화면은 우측 사진과 같이 변경됩니다. 상단에는 마이크와 카메라를 키고 끄는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있고요. 그 아래에 '카메라 제어'와 '레이아웃 변경'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채팅', '화면공유', '사용자 초대'버튼을 볼 수 있습니다. 호스트로서 회의를 시작했으니 참석자들을 초대해 봐야겠죠?

'사용자 초대'를 누르면 위와 같이 가상 키보드가 나타납니다. 초대는 이메일 주소로 가능하며, 만약 G Suite과 연동된 상태라면 Alias를 입력하는 것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G Suite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고요. 화면 우측 상단의 초대장 보내기를 누르면 초대장이 발송됩니다.

이후 좌측 이미지와 같이 받은 편지함에서 초대장을 확인하고 '회의 참여' 버튼을 클릭하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회의실로입장합니다. 이후에는 카메라와 마이크 설정 화면이 나타나고, 설정을 마친 후 참여하면 됩니다.

회의가 시작된 이후 호스트는 Control Panel에서 앞서 보여드린 '카메라 제어'를 통해 앵글을 조절하거나 화면을 확대 혹은 축소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메인 모니터와 참석자들에게 보여지는 화면을 변경할 수 있고요.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콘텐츠 첫 부분에 있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 ■호스트 1, 게스트 1 상태에서의 화상회의 테스트

테스트를 위해 참석자용 노트북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호스트는인 Chromebox 3는 유선 네트워크로, 참석자 노트북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했습니다. 먼저 카메라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좌측 사진과 같이 모니터에 나타나는 Camera의 화질은 노트북의 웹캠과 비교가 민망할 정도로 깨끗하고 넓은 화각의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화상회의에서 Camera의 중요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화면 레이아웃을 변경해 메인 모니터에 참석자 1에 연결된 노트북 웹캠 화면을 띄우고, 참석자 1의 노트북에 Camera 화면을 띄우니 게스트 화면에 보여지는 메인 Camera 화질이 살짝 떨어져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모니터의 해상도가 1920x1080이고 게스트 화면의 해상도가 2600x1800이라 게스트 노트북의 해상도가 더 높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또다른 이유로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이, 메인 모니터는 Chromebox 3에 연결된 Camera 화면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고, 게스트 화면은 네트워크를 타고 전송된 화면이라 화질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차이가 심한 편은 아니고, '어라 화면이 좀 다르네?'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번엔 화면공유 기능을 테스트 했는데요. Control Panel에서 버튼 한번 누르면 바로 화면공유 기능이 활성화되고 게스트 화면에 호스트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PPT를 띄워서 넘겨봤는데 게스트 화면에 보여지는 지연시간이 0.5초도 채 되지 않는 것 같더군요. 한 0.3초? 이정도면 화상회의 시 자료를 보면서 회의하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게스트 화면의 화질은 Camera 때화면과는 달리 메인 모니터의 화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정지된 영상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량이 적어 편차가 크지 않은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해 봅니다. 

지난 3월초에 Google Hangouts을 테스트 했을때는 게스트 장비가 2대였는데요. 그래서 스마트폰을 하나 더 준비해 테스트 해 봤습니다.

• ■호스트 1, 게스트 2 상태에서의 화상회의 테스트

이번에는 게스트 1은 마찬가지로 노트북으로 무선 네트워크로 접속했고, 게스트 2는 스마트폰으로 LTE망으로 접속했습니다.위 사진과 같이 메인 모니터에는 게스트 1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와 게스트 2 노트북의 웹캠 화면이 보여집니다. 게스트 1, 2 화면에는 호스트의 Camera와 서로 다른 게스트 카메라 화면이 나타납니다.

메인 모니터에 나타난 게스트 1의 노트북 웹캠화질과 게스트 2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의 화질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하진이 좀 작긴 한데, 확실히 선명함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무선 네트워크와 LTE망의 속도 차이도 있을 수 있겠지만 노트북 웹캠의 화질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보다 떨어지는 것이 주된 이유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지연은 거의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쪽 화면의 지연이 덜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LTE망의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습니다.

화면공유 테스트 결과는 어땠을까요? 게스트 기기가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지연이 더 늘어났습니다. 우측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메인 모니터의 PPT화면과 게스트 2 노트북의 PPT화면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게스트 1 스마트폰에서 느껴지는 지연은 0.5초 이내였던 반면 게스트 2 노트북의 지연은 1초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호스트의 발표용 노트북에서 자료를 넘기면 스마트폰 화면이 바뀌고 난 뒤 노트북 화면이 바뀌었거든요. 실제 화면이 넘어가는 속도는 영상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정도의 지연이면 화상회의 시 불편함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호스트가 자료를 넘겼는데 2초 3초 후에 자료가 보여진다면 진행에 있어 엄청 불편할 수 있거든요. 저도 웨비나 진행할 때 발표자 노트북에서 자료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게스트 PC에서 한참 뒤에 자료가 나타나 참석자들에게 '지금 자료 보이세요?'하고 되물은 적이 꽤 많습니다. 적어도 ASUS HMK에서는 1초 정도의 지연시간이라면 자료가 늦게 보여 불편함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 ■게스트 화면에서의 화면공유 지연 테스트

내친김에 화면공유 테스트를 좀 더 해 봤습니다. 이번에는 호스트 노트북에서 PPT자료를 수정했을 때 게스트 2 노트북 화면에서 얼마나 빨리 반영되는지를 테스트해 봤는데요. 원활한 키보드 타이핑을 위해 게스트 1 스마트폰은 잠시 옆으로 치워두고 타이핑을 했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자료 넘기는 것 보다 지연이 훨씬 짧았는데요. PPT의 문구를 수정하는 속도가 0.3초 이내 정도로 매우 빨리 보여졌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실시간 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는데요. 호스트 화면에서 PPT에 메모하면서 회의를 진행할 경우 마치 한 회의실에 모여 하나의 화면을 보며 회의하는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3월 초에 진행했던 Google Hangouts 화면공유 테스트 Youtube 캡처>

지난 3월초 Hangouts 앱으로 테스트 했었을 때 게스트 화면의 화면공유 품질이 너무 별로라 실망했었는데, ASUS HMK로 테스트 한 결과 훨씬 만족스러운 화면공유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 차이는 아마도 네트워크 품질 차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3월초 Hangouts 앱 테스트 시 게스트 노트북 위치는 사무실이었고, 이번 ASUS HMK 테스트의 게스트 노트북 위치는 회의실이었거든요. 둘 다 5G 무선 네트워크이지만 공유기에서의 위치가 사무실보다 회의실이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회의실의 무선 네트워크가 지연시간이 더 짧을 테니 회의실에서 테스트 한 게스트 노트북의 화면공유 지연시간이 더 짧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역시 화상회의의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 품질인 것 같습니다. 

4. 총평 : 평범한 회의실을 화상회의실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 ASUS HMK

제가 테스트한 회의실은 최대 6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공간에 긴 탁자가 놓여져 있고 빔 프로젝터와 80인치 스크린이 설치된 소규모 회의실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소회의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이 회의실을 ASUS HMK를 활용해 화상회의실로 바꿔보았습니다.

비록 회의실의 빔 프로젝터가 천장에 부착되어 있어 Chromebox 3와 HDMI케이블로 연결할 수 없어 별도의 24인치 모니터를 준비해 테스트했지만, 빔 프로젝터가 아닌 50인치 이상의 TV를 회의실용 모니터로 사용하는 곳이 많은 만큼, TV뒤에 Chromebox 3를 거치하고 TV위에 Webcam을 설치하면 깔끔하게 화상회의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화상회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좋은 화질의 Camera, Speakermic 덕분이긴 했지만 화질과 음질도 좋고 지연이 거의 없어 회의진행에 불편함을 느끼기 거의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게스트 노트북의 무선 네트워크 접속 장소가 달라 지연시간이 짧아져 화면공유 품질이 올라간 것을 보니, 확실히 화상회의 성능은 네트워크 품질에 따라 좌우되는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요.

ASUS HMK는 하드웨어 명가인 ASUS에서 만든 미니 PC인 Chromebox 3와 고성능의 Speakermic, 화상회의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MIMO 10인치 Touchscreen Control Panel, 150도 광각과 4배 줌, 720P 영상 송출이 가능한 1600만화소의 Huddly Go로 구성된 Google Hangouts Meet를 위한 화상회의 패키지입니다.

화상회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지금 간편하게 기존 회의실을 화상회의실로 바꿀 수 있는 ASUS HMK는 쉽게 화상회의를 시작하고 초대하고 진행할 수 있는 Google Hangouts Meet의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살려 누구나 쉽게 화상회의 호스트로써 손쉽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잘 만들어진 하드웨어 덕분에 화상회의 성능도 준수한 편이라 기업에서 Gmail, Google Calendar 및 Google Apps를 업무에 많이 활용하거나 G Suite를 사용하고 있다면, ASUS HMK는 Hangouts Meet의 경험을 한층 끌어올려 더 쾌적한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해 줄 솔루션인 것 같습니다. 

본 제품은 ASUS 미니PC 공식 유통사인 (주)포트로얄 글로비스 (02-701-2520)를 통해 구매/문의 가능합니다.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 ●https://smartstore.naver.com/asusretail/products/4856189640

여기까지 Google Hangouts Meet 기반의 화상회의 패키지인 ASUS HMK를 테스트 해본 결과를 공유 해 드렸습니다. 모쪼록 화상회의 솔루션 도입, 화상회의실 구축을 검토하시는 IT담당자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것으로 '평범한 회의실을 특별한 화상회의실로! ASUS HMK'편을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