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급 고성능 미니PC, ASUS PB60G 리뷰

워크스테이션급 고성능 미니PC, ASUS PB60G 리뷰

2010년은 국내 PC시장에 있어 의미있는 한해였습니다. 출하량 기준 처음으로 노트북이 데스크톱 출하량을 앞지른 해였는데요. 2010년 국내 PC출하량은 데스크톱이 255만대, 노트북이 266만대로 11만대 더 팔렸습니다. 물론 이 수치에는 일반 소비자 대상 출하량 뿐만 아니라 공공과 기업 대상 출하량까지 모두 포함된 수치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노트북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 IDC>


IDC에서 발표한 2015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의 국내 PC 출하량입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노트북이 줄곳 데스크톱보다 많이 출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소폭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스크톱과 달리 노트북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요.(2018년에는 잠시 소폭 하락하지만 2019년에 반등에 성공합니다.) 

특히 2020년의 경우 상반기에만 데스크톱은 2019년 출하량의 56%, 노트북은 70%의 출하량을 기록했습니다.  도표로 데요. 2020년 초에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화상회의 등 새로운 PC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 IDC>


그렇다면 기업 시장만 따로 때어놓고 봤을때에는 어땠을까요? 위와 같이 기업 시장의 PC출하량은 전체 시장과 양상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데스크톱의 판매량이 훨씬 높습니다. 아무래도 기업에서 PC를 사용하는 직원들 중 자기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직원들이 아직까지는 더 많기 때문이겠죠. 영업대표와 같은 외근이 많은 직종, 그리고 개발자처럼 자리 이동이 빈번하고 회의가 많은 직종을 중심으로 노트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점차 출하량이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세는 데스크톱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상반기의 경우 데스크톱은 2019년 출하량의 46%, 노트북은 66%의 출하량을 기록했는데, 노트북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역시나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재택근무 수요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재택근무에서 필수사항 중 하나인 화상회의를 위해 데스크톱은 별도의 웹캠과 헤드셋을 준비해야 하지만 노트북은 내장된 웹캠과 스피커, 아니면 스마트폰에 연결해 활용하는 이어셋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이미지 출처 : Architizer.comWorkinentertainment>


하지만 기업에는 노트북이 아닌 고사양의 데스크톱을 사용해야만 하는 직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AD 도면 작업을 주로 하는 설계직군, 그리고 영상과 그래픽작업을 주로 하는 직군입니다. 이 두 종류의 직군은 통상 워크스테이션이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크기의 고사양 데스크톱에 여러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멀티 모니터 환경을 갖춰놓고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무업무를 주로 처리하는 직원들보다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죠.

위 이미지의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것이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입니다. 일반 사무용 데스크탑 대비 고사양의 부품이 장착되어있어 크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때문에 책상위에 올려두게 되면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의 공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 작업자의 경우 PC와 모니터 외에도 별도의 콘솔 장비와 스피커도 사용하기 때문에 책상에서 항상 같은 자리에 놓여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주는 거대한 워크스테이션은 크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죠. 그래도 성능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지만요.


<이미지 출처 : TechnopatasIntel NUC>


앞서 말씀드린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의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미니 PC라고 불리우는 ITX규격의 아주 작은 폼팩터인데요. 대표적인 제품이 Intel® NUC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것과 같이 크기가 초소형으로 차지하는 공간이 크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모니터 아래에 두거나 뒤에 부착하기도 하는 등 업무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거기에 작은 크기 덕분에 악세사리를 무선으로 구성한다면 노트북보다 훨씬 깔끔한 사무공간을 꾸밀 수도 있죠.

하지만 단점이자 한계도 명확한데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고성능의 부품을 장착하기 어려워 성능이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만큼 좋지 못합니다. 작은 크기의 ITX 케이스에 PC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품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있다보니 열 배출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거대한 쿨러가 달린 고성능 CPU, GPU 사용은 어렵고요. PC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공급장치(Power Supply)가 작아 적은 전력을 공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CPU도 데스크톱 전용 CPU 중에서 별도의 저전력 모델 혹은 노트북에 탑재되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이미지 출처 : pcx.comASUSWindows Central>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성능 상의 아쉬움이 큰 것이 사실이라 미니 PC는 주로 집에서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홈엔터테인먼트용도나 터미널 혹은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사이니지용 PC, 공공기관 및 금융권의 공용 PC, 기업의 사무업무를 주로 처리하는 직원들을 위한 PC나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를 위한 Thin Client 용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미니 PC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단점을 어느 정도 해결한 고성능 미니 PC가 있다면 어떨까요? CAD 도면 작업이나 영상 작업을 위해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해야 하는 직원들이라면 보다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니 책상위에 도면이나 각종 자료를 펼쳐놓을 수도 있고, 멀티미디어 콘솔이나 스피커, 태블릿을 두고도 보다 여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시행됐다면, 성능이 떨어지는 노트북으로 집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일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고성능의 작은 미니 PC를 집에 가져와 모니터 혹은 TV에 연결해 작업 함으로써  사무실에서만큼의 업무 능률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ASUS 미니 PC PB60G  소개 페이지>


그래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제품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네트워크 유무선 공유기, 모니터, 노트북, 심지어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H/W를 제조, 판매하는 하드웨어 명가 ASUS가 만든 고성능 미니 PC, ASUS PB60G입니다. 아담한 크기에 CPU는 Intel 9세대 Core™ i7이, GPU는 NVIDIA® Geforce GTX 1650이 탑재되어 FHD 해상도의 영상 작업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거대한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 대비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작업의 쾌적함에 있어서는 한계가 분명 있기는 하겠지만, 미니 PC에서 이런 작업이 가능하다라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이 제품을 지난 3주간 사무실에서, 집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 활용해본 체험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젠다는 다음과 같습니다.


  • 1.ASUS PB60G 하드웨어 외형

  • 2.ASUS PB60G 성능 : 주요 부품 별 벤치마크, Microsoft Office 성능, Adobe Premiere & After Effects 성능

  • 3.총평


위 아젠다로 구성된 전체 내용의 요약 버전은 아래와 같이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ASUS PB60G를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ASUS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 ASUS PB60G 하드웨어 외형


  • 사양표



ASUS PB60G의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CPU는 Intel® Core™ i7-9700T를 탑재했는데, 일반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인 i7-9700보다 기본 클럭이 1GHz 낮은 2.0GHz로 작동하는 대신 소비 전력이 i7-9700의 65W 대비 절반도 안되는 25W인 저전력 프로세서입니다. 크기가 작은 미니 PC이다보니 저전력 CPU를 사용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GPU는 NVIDIA®의 보급형 라인인 Geforce GTX 1650이 탑재되었지만 내장그래픽 보다는 월등이 나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고서야 외장 그래픽이라면 NVIDIA® MX250이 탑재되는 비즈니스 노트북보다는 성능이 훨씬 낫지만 그래도 워크스테이션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요. 다행히 옵션으로 NVIDIA® Quadro P620 혹은 P1000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함께 올라가겠죠?

Memory는 DDR4 8GB가 장착되어 있는데 최대 슬롯이 2개라 16GB를 두개 꽂아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Storage의 경우 제가 사용한 제품에는 M.2 SATA SSD 256GB가 장착되어 있지만, 역시 구매 시 옵션으로 M.2 NVMe SSD 512GB까지 선택할 수 있고요. 2.5인치 HDD도 최대 1TB까지 1개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최대 용량은 1.5TB정도가 되겠군요.

나머지 사양은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무선 네트워크에 I/O포트도 넉넉하고요. 디스플레이 포트도 꽤 많은데 그래픽 모듈 덕분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뒤에서 다시 사진과 함께 설명드릴게요.






  • 전면, 후면 I/O 포트




먼저 전면부터 보실까요? 왼쪽 상단의 'ASUS' 로고 오른쪽에 가지런히 USB 3.1 Type-C 포트 1개와 Type-A 포트 4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왼쪽의 녹색은 USB 3.1 Gen2, 오른쪽의 파란색은 USB 3.1 Gen1입니다. 전송속도의 경우 녹색의 Gen2가 10 Gbit/s, 파란색의 Gen1는 절반인 5 Gbit/s입니다. 아, Type-C는 Gen1이라 속도가 파란색의 USB 3.1 Type-A와 같은 5 Gbit/s인점 참고해 주세요.

USB 포트 우측에는 3.5mm 오디오잭과 마이크잭이 있습니다. 데스크탑에서 화상화의를 위해 헤드셋을 사용할 때 활용하면 딱입니다. 노트북과는 달리 데스크탑은 오디오잭과 마이크잭이 나눠져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이어셋을 3.5mm 오디오잭에 꽂으면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것, 알고 계시죠?



후면은 포트가 엄~청 많네요. 위쪽이 ASUS 본체 모듈이고 아래쪽은 그래픽 모듈입니다. 본체 모듈부터 살펴보죠. 왼쪽에는 무선네트워크 안테나가 있어 동봉된 플라스틱 소재의 안테나 1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유무선 공유기에 달려있는 그 안테나입니다.) 

아래에는 전원 연결을 위한 DC-In가 있고 그 오른쪽에는 USB 2.0 Type-A 포트 2개가 있습니다. 무선키보드나 마우스같은 악세사리의 동글용으로 딱이겠네요. 아니면 유선 악세사리를 이용해도 되겠고요. 그 오른쪽에는 DP가 2개, HDMI 1개가 보입니다. USB 3.1 Gen2 Type-A포트도 하나 보이네요. 가장 오른쪽에는 1Gbps를 지원하는 RJ-45포트가 있습니다.

이제 아래쪽 그래픽 모듈쪽으로 가볼까요? 우측에 DP 1개, HDMI 1개, DVI 1개로 총 3개의 디스플레이 포트가 있습니다. 본체 모듈에 3개, 그래픽 모듈에 3개가 있어 모니터를 6대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옵션에 따라 본체 모듈의 우측에 있는 DP는 D-SUB나 RJ232 시리얼포트로 구성할 수 있고요. 아래쪽 그래픽모듈의 디스플레이 포트는 4개의 Mini DP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즉, 옵션에 따라 본체 모듈 3개, 그래픽 모듈 4개까지 최대 7개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크기는 작은데 모니터 확장성은 엄청나죠?






  • 측면, 모듈 분리



이번에는 측면쪽으로 가보죠. 전면을 기준으로 오른쪽면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쪽은 좀 다른데요. 미니 PC 본체 모듈과 그래픽 모듈을 분리할 수 있는 스위치가 보입니다. 지금은 위와 같이 잠겨있는 상태이고요.



이 스위치를 아래로 내리면 위와 같이 본체 모듈을 때어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분리가 되는지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주세요.



위와 같이 분리 스위치를 내리면 본체 모듈 분리가 가능합니다. 보다 상세한 모습은 앞서 언급했던 리뷰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분리된 두 모듈의 연결 부위는 위와 같습니다. 그래픽 모듈 위에 Mici PC 본체 모듈을 올려두고 그래픽 모듈의 슬롯에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의 메인보드에 있는 PCI 슬롯에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는 것과 같은 방식인데, ASUS PB60G는 본체 모듈이 장착하는 쪽인 것이 다릅니다. 물론 본체 모듈만 단독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이 때에는 본체 모듈의 연결 부위를 커버로 가릴 수 있습니다. 어떤 모습인지는 영상 리뷰에서 확인해 주세요.






  • 상단면, 하단면, 크기 체감



상단면은 Windows 10 스티커, HDMI 스티커가 붙어있고요. 하단면에는 4개의 고무패킹이 있고, 가운데에 제품의 규격 및 인증에 대한 스티커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2개의 나사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 12mm 나사를 부착해 VESA 마운트를 활용해 모니터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미니 PC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제 스마트폰과 나란히 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이 좀 오시나요?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 살짝 크고 일반적인 책 보다도 작습니다. 미니 PC라는 이름에 걸맞는 크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VESA 마운트를 활용한 모니터 거치



왼쪽은 ASUS PB60G를 제 책상위에 둔 모습입니다. 저렇게 수평으로 두고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고, 세로로 세워서 전용 스탠드를 장착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책상 크기 및 공간 활용 계획에 따라 눕힐지, 세울지 결정하면 될 것 같네요. 세워둔 상태의 모습은 영상 리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 동봉된 VESA 마운트를 활용해 모니터에 거치시키는 쪽이 훨씬 깔끔하겠죠? 우측과 같이 미니 PC를 오른쪽 모니터에 부착했습니다.



모니터에 거치시킨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픽 모듈까지 연결된 상태라 조금 두꺼워서 모니터 뒤쪽에 어느 정도 공간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크게 문제가 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만약 그래픽 모듈이 필요하지 않는 일반 사무용도 혹은 디지털 사이니지용(광고판) 대형 디스플레이에 장착한다면 그래픽 모듈을 때어내고 본체 모듈로만 좀 더 컴팩트한 상태로 거치시킬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ASUS PB60G의 하드웨어 외형에 대해 살펴봤고요. 이제 워크스테이션으로써의 활용이 가능할 지, 성능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ASUS PB60G 성능


  • 사양 비교표



ASUS 미니 PC PB60G의 성능 비교를 위해 준비한 비교군은 제 사무실 PC와 가장 최근에 사용했었던 고사양 노트북인 Dell XPS 9300입니다. PB60G의 크기가 워낙 작기때문에 공간활용 측면에서는 노트북보다 장점이 많다고 봤기에 비교 대상으로 노트북을 선정했고요. 어쨌든 데스크톱 PC이기에 사무실 PC와의 비교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주요 사양 비교는 위와 같고요. 일단 스펙상으로는 사무실 PC와 Dell XPS 9300의 중간 정도로 보입니다. 일부 사양은 Dell XPS 9300이 더 뛰어나기도한데 노트북과 데스크톱이라는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가 보여질지 궁금하네요. GPU가 NVIDIA® Quadro가 아니라서 워크스테이션급 성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일단 CAD와 고사양 3D그래픽 툴에 대한 테스트는 제외하고 제가 주로 사용하는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 및 Microsoft Office 성능 위주로 비교해 봤습니다.

그럼 먼저 주요 부품 별 벤치마크 성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주요 부품 별 벤치마크 성능


  • CPU 성능 비교




ASUS PB60G에 장착된 CPU는 Intel의 저전력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Core i7-9700T입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9700대비 전력소모량이 절반 이하이지만 기본 클럭도 3.0Ghz에서 2.0Ghz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데스크톱 프로세서인데, 노트북에 장착된 모바일 프로세서보다는 성능이 더 좋겠죠?

먼저 CINEBENCH R20 점수를 보면 ASUS 미니 PC PB60G의 Intel 9세대 Core i7-9700T는 2,065점을 기록했습니다. 최신 공정의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된 Dell XPS 9300의 Intel 10세대 Core i7-1065G7이 1,660점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24.3% 높은 점수를 보였네요. 데스크톱 프로세서이다보니 코어수가 모바일 프로세서의 2배이고 기본 클럭도 0.7Ghz가 높은 것이 성능 차이를 불러온 결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사무실 PC에 장착된 AMD Ryzen 7 2700의 3,335점보다는 무려 61%나 떨어지는 점수인데요. 저전력 프로세서이다보니 기본 클럭수가 꽤 차이가 나고 쓰레드도 절반밖에 되지 않은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반면 PassMark CPU Mark에서는 사무실 PC와 큰 점수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ASUS PB60G의 점수는 10,308.1점으로 사무실 PC의 10,963점 대비  6% 떨어지고 Dell XPS 9300의 7,281.1점보다는 41% 높은 점수를 기록했네요. 아무리 저전력 프로세서에 기본 클럭이 깎였다 하더라도 명색이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만큼, 모바일 프로세서보다는 월등히 나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 GPU 성능 비교



GPU 성능 비교 역시 PassMark로 진행했고요. 3D Mark Time Spy나 Fire Strike는 외장그래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제외하고 PasMark만 벤치를 돌려봤습니다. 아래쪽의 2D Graphics Mark는 점수 차이가 셋 다 크지 않으니 넘어가고, 위 쪽의 3D Graphics Mark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ASUS PB60G에 장착된 GPU인 NVIDIA® Geforce GTX 1650은 중급형 제품으로 왠만한 3D 게임도 FHD 해상도 기준 60FPS는 충분히 뽑아줄 수 있는 성능입니다. 그래서 판매량도 매우 많은 GPU이고요. 점수를 보면 역시 외장 그래픽 답게 내장 그래픽인 Intel Iris Plus Graphics가 장착된 Dell XPS 9300의 1,773.6점 대비 4배 넘게 높은 점수인 7.031.2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성능이 한 2단계는 높은 사무실 PC의 NVIDIA® Geforce GTX 1070의 12,942점과는 84%정도 차이가 나버렸네요. ASUS PB60G에 NVIDIA® Geforce GTX 1650이 아닌 Quadro P1000급 GPU가 장착되면 이 차이는 꽤 좁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케이스 크기만 보더라도 사무실 PC가 ASUS 미니 PC PB60G보다 한 4배는 더 크기 때문에, 크기 차이를 생각하면 ASUS PB60G의 성능은 꽤 준수한 편으로 보여집니다.



  • Storage 성능 비교



ASUS PB60G에 장착된 Storage는 M.2 SASA SSD입니다. 프리미엄 NVMe SSD가 장착된 Dell XPS 9300, 보급형 NVMe SSD가 장착된 사무실 PC 대비 SSD 인터페이스 차이에서 오는 성능 차이가 꽤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SATA방식이 NVMe 방식 대비 3배에서 6배 정도 느리거든요. 벤치마크 결과도 비슷할 것 같은데, 어떻게 나왔는지 아래 차트를 보시죠.



먼저 순차읽기 성능의 경우 ASUS PB60G에 장착된 Kingston Digital Ships M.2 SATA SSD의 점수는 558.06점으로 Dell XPS 9300에 장착된 KIOXIA XG6 NVMe SSD의 약 1/6, 사무실 PC에 장착된 Transcend NVMe SSD대비 약 1/3 수준입니다. 순차쓰기는 그 차이가 조금 덜하긴 하지만 역시나 가장 떨어지는 점수를 기록했고요.

랜덤 읽기도 NVMe SSD대비 점수가 30% ~ 90%정도 떨어집니다. 반면 랜덤쓰기 성능 차이는 크지 않네요. 어쨌든 인터페이스가 SATA방식이라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Microsoft Office 위주의 업무라면 아주 큰 차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취급하는 애플리케이션 혹은 고사양 게임이라면 로딩시간에서 차이가 꽤 나겠지만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옵션을 통해 M.2 NVMe SSD 512GB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Storage성능은 얼마든지(비용만 더 지불한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2) Microsoft Office 성능


  • 일반적인 업무환경 벤치마크 : PCMARK 10 Modern Office 벤치마크



앞서 살펴본 주요 부품별 벤치마크 성능의 차이가 일반적인 사무업무에도 그대로 적용되긴 합니다만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느냐에 따라 체감할 수 있는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상의 점수차이는 비교적 무거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 그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니까요.

위와 같이 일반적인 업무환경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하는 PCMARK 10 Modern Office 벤치마크 점수 측정 결과 ASUS 미니 PC PB60G는 4,980점을 기록해 4,429점인 Dell XPS 9300대비 12%가 높고 5,047점을 기록한 사무실 PC보다는 1.4%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거의 제 사무실 PC에 버금가는 점수를 기록했는데, 실제 Microsoft Office와 폴더 압축 및 해제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Microsoft Excel 성능 비교



먼저 200여개의 행에 수십개의 열, 그리고 숫자와 텍스트 값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꽤 무거운 Excel파일을 준비했습니다. 과거 다양한 제조사의 노트북 성능 테스트 때 활용했던 그 파일이고요. 각 행위 별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는지 측정했습니다.

먼저 파일오픈의 경우 ASUS PB60G는 7.45초를 기록해 Dell XPS 9300보다 0.62초가 늦었지만 사무실 PC보다는 1.8초나 빨랐습니다. 그리고 필터실행 결과 ASUS 미니 PC PB60G는 8.41초를 기록해 Dell XPS 9300의 6.73초보다는 1.68초가 늦었지만 사무실 PC보다는 무려 9초 가까이 빠른 결과를 보였네요. 필터 해제 역시 순위는 다르지 않습니다. Dell XPS 9300이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ASUS PB60G이며 사무실 PC가 가장 느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는데, 사양도 가장 고사양이고 벤치마크 상의 점수 역시 사무실 PC가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Excel 성능이 제일 낮은 이유가 있습니다. 사무실 PC는 Windows OS를 새로 설치한 지 1년 가까이 지났고, 그 동안 수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실사용 상태라는 것입니다. 반면 Dell XPS 9300과 ASUS PB60G의 테스트 당시에는 두 제품 모두 Windows OS에 성능 비교를 위한 벤치마크 툴과 Microsoft Office 및 테스트 용 애플리케이션 외에는 어떤 것도 설치되지 않았고 사용 기간도 최대 3주 정도로 짧았다는 점입니다.

즉, 사무실 PC를 제외한 나머지 두 제품은 PC의 극 초기 상태이기 때문에 성능이 좋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이유가 아니라면 사양이 훨씬 좋은 사무실 PC의 성능이 이렇게 낮게 나온다는 것이 납득이 가질 않거든요. PC에 이것 저것 데이터가 다량으로 쌓일 경우 특히 Excel 성능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이유가 아니라면... 시간을 좀 더 투자해서 사무실 PC를 분석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ASUS PB60G의 Excel 성능은 최신 부품을 차용한 프리미엄 노트북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PowerPoint 성능 비교



두 번째는 PowerPoint입니다. 파일오픈에는 고화질의 사진이 다량으로 포함된 30MB정도의 PPT파일을 사용했고요. 파일 오픈 시간 측정 결과 ASUS PB60G는 2.4초를 기록해 Dell XPS 9300대비 0.12초가 늦었지만 사무실 PC보다는 0.36초가 빨랐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차이라면 셋 모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반면 30여장의 제안서를 PDF파일로 변환하는 시간에서는 차이가 제법 나타났습니다. PPT파일에서 PDF파일 내보내기를 선택한 후 Edge 브라우저에 PDF파일이 나타날 때 까지의 시간을 측정한 결과 ASUS 미니 PC PB60G는 5.88초를 기록해 Dell XPS 9300대비 2.15초가 늦었고 사무실 PC와는 2.33초나 차이가 났습니다. 파일 변환이라는 렌더링 성능에 영향을 주는 부품이 CPU와 Storage인데, 이 두 부품의 성능 차이로 인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Word 성능 비교



세 번째 테스트를 위해 폰트 사이즈 10의 텍스트가 8페이지 정도로 빽빽하게 채워진 Word파일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파일 오픈의 경우 세 제품 모두 1.5초 내외의 시간을 기록했고요. Dell XPS 9300이 앞도적으로 빠른 성능을 보인 것이 인상적입니다.

Word에서 내용 수정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 검색의 경우 특정 단어 검색을 통해 한 번에 70개의 단어를 찾아내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결과는 위와 같고요. 셋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0.3초 내외의 성능 차이라면 사용자 입장에서 체감하기 쉽지 않을 테니까요. 아무래도 Word파일이 앞서 보셨던 Excel, PowerPoint 파일 대비 훨씬 가벼운 편이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반디집 성능 비교



마지막은 반디집을 활용한 폴더의 압축과 해제시간 측정입니다. 업무 하다가 종종 메일 혹은 메신저로 자료를 공유할 때 단일 파일을 첨부해서 공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개의 폴더에 나눠서 저장된 다량의 파일을 공유해야 할 때에는 압축해서 보내는 것이 효율적이니까요.

먼저 413MB의 폴더를 압축한 시간을 살펴보면, ASUS PB60G는 4.05초를 기록해 Dell XPS 9300과 사무실 PC대비 0.4초 정도 늦었습니다. 압축한 파일을 그대로 해제했을 때에는 2.88초를 기록해 Dell XPS 9300의 2.26초보다 0.62초가 늦었지만 사무실 PC의 3.75초보다는 0.87초가 빨랐네요.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과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입니다.


Microsoft Office, 반디집 성능을 비교해 본 결과 ASUS PB60G의 성능은 일반적인 업무용도라면 꽤 쓸만한 편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사용기간이 매우 짧은 초기 상태라 다소 떨어지는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성능을 기록한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만약 업무할 때 Excel, PowerPoint, Word 다 실행하고 브라우저 창을 10개 정도 띄워놓고 일하는 스타일이라면 위에서 보셨던 차트들의 성능 보다는 더 떨어지는 성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쨌든 비교 대상인 두 제품 대비 Memory 용량도 절반 이상 적고 Storage성능도 떨어지니까요. 그래도 일반적인 업무에 있어서는 최신 노트북과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기업 내 일반 사무직을 위한 PC로는 매우 적합해 보입니다.







 3) Adobe Premiere Pro & After Effects 성능


앞서 일반적인 업무환경에서 ASUS PB60G의 성능은 꽤 괜찮은 모습을 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일반 사무용이 아닌 워크스테이션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Microsoft Office가 아닌 특수목적용 애플리케이션 구동에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줄 지가 더 중요할 것 같네요.

아쉽게도 제가 사용한 제품의 GPU는 NVIDIA® Quadro가 아닌 일반 보급형 라인인 Geforce GTX 1650이 탑재된 만큼 아주 고사향을 요구하는 CAD 애플리케이션이나 3D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은 제외하고, 제가 자주 활용하는 영상편집 애플리케이션인 Adobe Premiere Pro와 After Effects의 성능 위주로 제 사무실 PC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 Adobe Premiere Pro 성능 비교



먼저 Adobe Premiere Pro부터 비교해 봤습니다. 준비한 샘플은 3분이 조금 넘는 FHD 해상도의 영상이고요. 화면캡처 형태로 제작된 다수의 영상에 다양한 이미지와 음성 나레이션, 그리고 음악이 합쳐진 영상입니다. 제 사무실 PC와의 성능차이가 어느 정도 발생했는지 아래 차트를 통해 확인해 보시죠.



Adobe Premiere Pro로 제작된 영상의 프로젝트 파일 실행시간을 비교해 본 결과 ASUS PB60G는 10.71초를 기록해 사무실 PC보다 1.6초 정도 늦었습니다. 프로젝트 파일 오픈이야 영상의 길이가 길던 짧던 보통 10초 이상은 걸리는 것이 다반사라 이 정도의 시간 차이는 별것 아닙니다.

하지만 Adobe Premiere Pro의 성능을 제대로 특정할 수 있는 영상 내보내기(렌더링) 성능은 확실히 차이가 났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Adobe Premiere Pro에서 렌더링을 할 때 NVIDIA® GPU에 장착된 CUDA Core를 활용해 가속하기 때문에, 이 CUDA Core수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렌더링 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FHD 해상도의 3분 길이의 영상을 h.264코덱으로 렌더링한 결과 ASUS PB60G는 75.65초가 소요되어 62.17초가 걸린 사무실 PC대비 13.48초가 늦었습니다. 사무실 PC에 장착된 NVIDIA® GTX Geforce의 CUDA Core가 1,920개이고 ASUS 미니 PC PB60G에 장착된 NVIDIA® GTX Gefoce 1650의 CUDA Core는 896개입니다. 당장 2배가 넘게 차이나는데 겨우 13.48초 정도의 시간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영상 길이가 짧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좀 더 긴 영상으로 테스트해 봤습니다만...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네요. 50분 내외의 웨비나 영상 렌더링 시 사무실 PC에서 1,683초인 28분3초가 소요되었고요. ASUS PB60G에서는 1,752초인 29분 12초가 걸렸습니다. 둘의 차이는 겨우 1분 9초밖에 되지 않습니다.

음... 제 사무실 PC의 CPU와 GPU가 분명 스펙 상 두 단계 정도는 더 앞서는데, 의외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테스트 결론은, 사무실 PC 부품을 바꿔야 하나 싶더군요. ASUS 미니 PC PB60G의 렌더링 성능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이정도면 뭐, FHD급 해상도의 영상 편집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만약 옵션을 통해 GPU를 Quadro P1000으로 선택한다면 제 사무실 PC보다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워크스테이션 맞네요.



  • Adobe After Effects 성능 비교




이번에는 FHD 해상도의 8초 가량되는 '쌤팍의 실전IT' 영상 오프닝 영상을 가지고 테스트 했습니다. After Effects가 Premiere Pro보다 좀 더 다루기 어려운지라 제가 활용하는 용도 역시 짧은 오프닝 혹은 엔딩 영상 작업에 그치고 있기에 위와 같이 8초 정도되는 오프닝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파일오픈 시간의 경우 ASUS 미니 PC PB60G는 9.22초를 기록해 사무실 PC보다 0.76초가 느렸는데 이 정도 차이는 뭐, 감담할 만 합니다. 그런데 역시 렌더링 성능은 차이가 제법 벌어집니다. 사무실 PC는 4.33초가 걸린 반면 ASUS PB60G는 6.23초를 기록해 1.9초가 더 늦었네요. 대략 44%정도 더 느린데, 영상의 길이가 길어지고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성능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fter Effects가 Premiere Pro보다 더 무거운 편이니까요.


정리하면, 영상편집용도로써 ASUS PB60G의 성능은 FHD급 해상도라면 충분한 수준입니다. Adobe Premiere Pro를 주로 활용한다면 길이가 다소 긴 영상이라도 편집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성능이고, After Effects를 활용해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는 경우라면 GPU를 Quadro P1000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합니다. 테스트 해 보진 못했지만, 이 정도 성능이라면 2D CAD정도는 무리 없이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 총평 : 일반적인 사무용도로는 충분히 좋은 성능의 미니 PC, 본격적으로 워크스테이션 용도로 사용하려면 GPU 업그레이드 추천


<이미지 출처 : ASUS 미니 PC PB60G 소개페이지>


지금까지 ASUS PB60G의 하드웨어 외형과 성능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사진으로 보셨다시피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아담한 크기의 데스크톱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사무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었기에, 모니터 2개면 책상이 꽉 차는 좁은 공간을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노트북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크기도 작고 가볍기 때문에 요즘처럼 재택근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면, 사무실에서 업무하다가 그대로 가방에 데스크톱을 넣어서 집에 있는 여분의 모니터 혹은 TV에 연결해 곧바로 사무실과 동일한 상태의 PC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으로 보여집니다.


<이미지 출처 : The New York Times>


저같은 경우, 사무실에서 사무실 PC로 일하다가 집에서 일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집에 있는 PC로 사무실 PC를 원격으로 접속해 업무를 하곤 합니다. 사무실 PC 성능이 집에 있는 PC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이렇게 업무를 하고 있는데, 만약 사무실과 집에서 동일한 PC를 사용할 수 있다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이슈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사무실에서 ASUS PB60G를 높은 사양으로 맞춰놓고 모니터 뒤에 거치해 사용하다가 재택근무가 필요할 때 본체만 때어다가 집에 있는 모니터 혹은 TV에 연결해 사용하면 업무환경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고사양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혹은 게이밍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고 보여집니다.

본격 워크스테이션급의 성능을 발휘하기는 어려운 사양이지만 GPU를 NVIDIA® Quadro P1000을 선택하고 Storage도 M.2 NVMe SSD로 업그레이드하면 보급형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 혹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노트북과 충분히 비교선상에 올려도 될 만큼 성능이 향상되고요.

Storage의 경우 1TB HDD에 16GB Intel Optane Memory를 장착해서 저비용으로 SATA SSD급 성능에 용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야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어설픈 성능에 크기도 크고 무거워 자리에서 모니터를 연결해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ASUS PB60G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 ASUS 미니 PC PB series Youtube 채널>


저는 그래픽 모듈이 부착된 상태로 사용했지만, 그래픽 모듈이 없는 상태에서는 두께와 무게가 거의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모니터에 거치해 공공기관 혹은 금융기관의 공용PC, 스마트워크 오피스의 업무공간, 망분리가 된 VDI환경의 Thin Client용도,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매장의 디지털 사이니지용 PC등으로 활용도가 더욱 올라가는 것은 미니 PC만의 또다른 장점입니다.

주로 사무실의 내 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처리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재택근무 혹은 자리를 옮겨서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노트북이 유일한 대안이었던 업무용 PC선택에 있어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PC가 ASUS PB60G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넓은 공간 활용이 필요한 CAD도면 작업자, 영상편집 크리에이터라면 , NVIDIA® Quadro GPU와 NVMe SSD를 선택해 워크스테이션 용도로 ASUS 미니 PC PB60G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홈엔터테인먼트 용도로만 생각해왔던 미니 PC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게 해준 나름 고사양의 미니 PC, 옵션을 통해 진정한 워크스테이션급으로 거듭날 수 있는 미니 PC인 ASUS PB60G를 살펴봤습니다. 이 콘텐츠가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의 PC선택에 고민이 많아진 IT담당자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끝!

 

1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약 4년 전

CATIA, Matlab 등 무거운 어플리케이션 돌릴때 발열이나 성능 어떤지 궁금하네요.
사무용 PC로 미니 워크스테이션 으로도 좋지만 진짜 워크 스테이션을 대체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언급하신 애플리케이션은 체험판도 없는지라... 테스트를 못했어요. 비슷한 무거운 애플리케이션도 테스트해 볼걸 그랬네요. 일단 Adobe 제품들 돌릴때 발열, 소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형 워크스테이션을 대체하기에는 성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말씀하신 용도로는 부적합할 것 같아요. CPU와 GPU 업그레이드 폭이 그렇게 높지는 않으니까요.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약 4년 전

이쁘네요.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책상위에 모니터 2대 두고 그 뒤에 요거 두고 무선 키보드 마우스면 깔끔하게 책상 정리 끝!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약 4년 전

메모리가 살짝 아쉽긴 한데,
하나 갖고 싶네요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제가 테스트한 제품에 탑재된 메모리는 16GB인데 옵션 선택을 통해 32GB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미니 PC이다보니 슬롯이 적고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슬롯 당 최대 용량도 16GB라는 한계가 있네요. 그래도 32GB정도면 개인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넘치는 용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약 4년 전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탐나네요~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나중에는 이런 모델로 사무실 데스크톱을 대체하고 싶어요. 집에서 작업할 일이 꽤 많은데 원격은 불편해서...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약 4년 전

미니PC가 아니네요
어도비 프리미어랑 이펙트가 된다는게 놀랍네요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그쵸? GPU 기본 옵션인 1650 상태에서도 꽤 쓸만했습니다. Quadro를 선택하면 아마 2D CAD정도는 무리 없이 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약 4년 전

제가 애정하는 ASUS네요 잘봤습니다!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그러고보니 저도 ASUS 제품이 3개나 있네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공유기까지 ㅎㅎ

Reply

약 4년 전

ASUS 제품 매니아시네요 ^^ 저도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근데 집사람이 LG 빠라서 ...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약 4년 전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사양이 상당하네요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네, 사양이 꽤 좋아서 사무업무로만 사용하기엔 성능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약 4년 전

ASUS 미니PC 사양이 좋내요...^^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사양 좋죠? GPU만 Quadro를 선택하면 워크스테이션으로 변신!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약 4년 전

재택근무 환경에서 미니PC가 대안이 될 수도 있겠네요 잘봤습니다.

Reply

약 4년 전 | 쉐어드아이티 | 031-212-1710

재택근무면 노트북만 생각했었는데, 화상회의 비중이 높지 않다면 미니PC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Reply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댓글 남기기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