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dIT | 묻고 답하기(AMP)

1인 전산직으로 궁금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작은 회사에 1인 전산으로 입사한지 1년 조금 넘어가는 초보 전산쟁이 입니다.

평소 쉐어드IT에서 여러 글들을 눈팅하며 조언가 위로를 얻곤 했는데 너무 궁금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어  문의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신입으로 입사하고 인수인계자 없이(전임자가 몇 달 전 퇴사...) 업무를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사내 사람 대하는 부분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회사도 사업을 사직한지 얼마되지 않고 대표님이나 주위 동료직원들도 모두 IT와는 연관이 없던 사람들이다보니 서로간에 의견충돌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작다보니 '몇십만원 비용의 도구나 솔루션'만 해도 바들바들 떨어서 뭐하나 도입한다고 건의하려면 설득에 설득을 거쳐야하고 그게 힘들어 인력으로 때우자니 혼자서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다는 걸 1년 간의 삽질 끝에 알게됐습니다.

그외에도 저는 업무영역을 구분해 각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길 원하는데 팀장님의 마인드는 '소규모 회사니 직원 모두가 모든걸 할 수 있어야 한다.' 주의여서 전산업무 외의 일반 사무업무도 이것저것 떠맡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표님은 사내 유일한 IT담당자여서인지 '개발자','전산담당자','보안담당자' 등 IT관련된 건 모두 할 수 있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매일매일 발등에 떨어진 불 수습하기 급해서 자기개발이나 업무개선을 위한 연구는 꿈도 못 꾸고 그러다보니 실력은 그대로인데 빈깡통 경력만 쌓여가서 한숨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소규모 회사의 1인전산으로 근무할 때 이러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할 방안은 없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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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그저멍하니
  0 추천 | 4년 이하 전

IT를 잘 아는 오너를 만나시게 된다면 또 다르게 생각하실겁니다.

윗사람이 시스템에 대해 잘알고

프로세스를 꿰차고 있다면

IT 1인으로써 기안이나, 결재받기가 더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본인의 능력을 윗사람들이 믿도록 노력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작은신
  0 추천 | 4년 이하 전

얼마전까지 1인 전산으로 11년째 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1인 전산쟁이의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므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시길 바래요. 작은회사 말고도 큰회사도 IT기업을 제외하고는 IT비용으로 도구나 솔루션을 투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작은회사이므로 본인이 스스로 최대한 업무를 빨리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나 도구를 찾고 활용가능한 오픈소스가 있다면 해당 오픈소스를 도입해서 내부에 적용하고 장단점을 분석하여 보고하여 이러이러한 사유로 상용도입이 필요합니다라는 식의 보고서를 작성하면 1인 전산팀에 지원해줄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많은것을 시도하다보면 그중에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걸 찾을수도 있습니다. 혹시 알아요 보안쪽으로 업을 변경할 수 있을지도 ^^ 1인 전산을 응원합니다. 홧팅 하세요. 

카카시
  0 추천 | 4년 이하 전

전 ... 1인 전산쟁이 25년째 입니다...

5인팀으로 구성된 전산팀에서 근무하다...너무 답답해서.. 작은회사에서 개발부터 운영까지 혼자 다할려고 일부러 아무것도 없는 회사 가서 ...처음부터 했습니다..

말도 못하는 경우 넘넘 많습니다.. 모든걸 혼자서 극복해야 하구요.. 약간의 사내정치도 필요 합니다

문제는 대표님 입니다.. 이 모든걸 믿고 기다려 주면 가능 하지만... 단순히 일하는거만 보고 저거 돈이 아깝다 ..이렇게 되면.. 고생하지 말고 다른데 가는걸 추천 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회사에 인정받고 일정한 권한이 생기면... 회사와 같이 성장할수 있습니다...

누구도 전산에 뭐라고 하지 못합니다...절대로... 시스템을 운영한다는건 넘나 안전한 보호막입니다.. 

하나비
  0 추천 | 4년 이하 전

앞으로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가실지 고민해보시고 대략적으로 정하신 후에 플랜을 구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1인 전산의 한계가 명확하다보니 투자와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커리어적으로도 한계가 명확할 테니까요. 물론 1인 전산으로 지금의 경험들이 나중을 위해 도움이 되겠지만, 어디까지나 도움이 된다는거지 커리어로 가져가기엔 여러모로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wansoo
  0 추천 | 4년 이하 전

실력이 그대로 빈 깡통 경력이지는 않을겁니다.

출근해서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는 것에서 조차도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며 다른 사람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원만하게 일처리하기 위한 노하우를 익혀가는 것도 경력의 큰 부분이 될 수 있겠고요.

뭘 해달라해서 처리해 주려고 하다 보면 그 일을 처리해 주기  위해서 자료 조사도 해야 할 것이며, 여러가지 노하우를 익혀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겠고요.

그러면서 실력 향상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꼭, 어떤 학습 과정을 수료해야 하고, 자격증을 따야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전산쪽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개발자, 전산담당자, 보안담당자 구분 하지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런걸 모른다해서 답답해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

알 수 있게 알려 줄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한번 알려 줬다고 제대로 이해하고 알 수 있지도 않습니다.

기회가 있을때 마다 끊임없이 알려 주고 설명해 줘야 조금씩 알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그나마 보안인니 개발이니, 서버니 스토리지 같은 IT와 직접적인 관련 있는 것들만 요구한다면 다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UPS, AVR 같은 전기 기기에 전화기, FAX 같은 기기들까지 IT로 보는 경우도 많을 거라 생각되고요.

IT 업무도 벅찰 정도인데, 총무 업무까지 함께 하는 1인 전산 직원들도 많을거라 생각되고요.

1인 전산 담당자라는 건, 전산 쪽 전담 직원이 있다는 걸 의미하겠고... 전산이 아닌 다른 업무 담당자도 있을거라 생각되는데요.

어떤 일이 주어졌을때 그 일을 누가 처리하는게 가장 적절한지를 잘 따져 보고 일 처리하는게 필요할 것 같고요.

업무 특성이 누구의 담당 업무와 가장 가까운지를 잘 판단해서 다른 직원들 업무와의 관련성보다 내 업무와 관련성이 더 높다면 묵묵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확실하게 처리해서 결과를 산출해 보여 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주어진 업무 특성이 내 업무와의 관련성 보다는 다른 업무 담당자와의 관련성이 더 높다면 단호하게 잘라 다른 담당자에게 업무가 넘어 가게 할 필요가 있겠고요.

일을 하기 싫어 핑계되려고  한단는 이미지가 느껴지지 않게 처신하는게  중요할 것 같고요.

동시에 여러가지 일이 주어져서 열심히 하나하나 일 처리를 하고 있는데 다른 일이 계속 주어 진다면, 처리하고 있는 업무 리스트들과 진행 현황들을 알려주고 새로 주어지는 일을 처리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거라는 내용을 알려 줄 필요가 있겠고요.

그리고, 주어진 일에 대한 답( output )을 항상 내어 놓는게 필요할  것  같고요.

이  일을 해결하려면 이런 이런 방법과 저런 저런 방법이 있는데, 이렇게 처리하려면  비용이 어느정도 들지만 어떤 형태로 구현가능하고 기간이 어떻게 소요될 것이고, 저렇게 처리하려면 어떤 어떤 요건들이 갖추어져야 하고 무엇이 지원되어야하고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어떤게 있다는  식으로 몇가지 안을 제시해서 답을 알려 줄 필요가 있겠고요.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정말 주변에 조언 구할 사람도 마땅히 없어서 현재 상황이 정상인데 제가 적응 못하고 있는건지 불안하고 업무 정체성에 혼란까지 오던 중인데 든든한 조언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oneyBrain
  0 추천 | 4년 이하 전

임원분들이 전문직 내지 전문업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경우에 흔히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전문적인 분야는 그에 맞은 지식과 경력이 쌓여야 일을 하는데,

그런 부분은 인정이 안되고 좀 아는 소리를 한다 싶으면 다 맡기고 밀어 부치게 되죠.

상황으로 보아 별 얘기 없이 일을 하고 있으면 계속 업무영역은 늘어날 것 같은데,

윗 분들이 전산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변화의 조짐은 있는지를 보시고

계속 IT쪽 일을 하고 싶다면 2년 내에 진퇴를 결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이런 일이 다른 곳도 빈번한가 보네요...

주변 상황이나 사내 분위기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미생
  0 추천 | 4년 이하 전

1인전산 4년차입니다. 한계를 명확히 하셔야 합니다.

이상하게 블랙홀처럼 요청이 오는거 하나둘 받다보면 계속 늘어납니다.


보통 초반에 입사하면 과하게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이려고 + 내 가치보여주겠다고 달리다가 그게 일반적인 업무 퍼포먼스인줄 알고 최대로 뽑아먹으려고 듭니다. 저도 결국 그 과정에서 한번의 이직이 발생했고 현재는 한계에 대해 어느정도 선을 긋고 좀 나아졌습니다.

못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수는 있는데, 그거 못한다고 해서 업무가 안돌아갈 정도의 상황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정도의 문제가 있으면 사람을 뽑거나 외부에서 업체, 인원을 고용해서 쓰기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 선을 긋는 과정이 매우 어렵고 정치도 필요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좋은점도 있지만 이런점이 1인 전산업무의 가장 안좋은 점입니다. 본인 스스로 왠만한걸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ㅠㅠ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역시...제가 고민하던게 완전 틀린거는 아니었네요.

사람 대하는게 어려운편인데...이쪽으로 취업하면 편하게 장비나 프로그램만 만지면 될 줄 알았는데 뭔가 어렵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쿨가이
  0 추천 | 4년 이하 전

작은 규모면 1인으로 정책, 구매, 구축, 운영, 보안까지 다 하는 경우가 있죠.

어느정도 경력이 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경력이 없으면. 어떨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혼자서 A-Z까지 하는데 중장기 계획, 자기개발? 

물리적으로 가능할까요?

회사도 성장하고 개인도 성장하려면 규모가 작아도 최소 2인은 있어야 합니다.

멘토도 있고 리더도 있어야 방향도 세울수 있고 서로 시너지도 나지요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앗...팟빵의 '샘팍의 전산쟁이 이야기'에 나오셨던 분 같으신데 ㅎㅎ


확실히...혼자이고 경험도 없다보니 계획이나 다른거 준비하기 위해 조사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것 같아요.

거기다 중간중간 다른 일거리들도 생겨서 그것만 붙들고 있는 것도 어렵고...인력은 뽑아주시겠다는데 인력이 잘 구해지지 않는지 그 얘기만 벌써 8개월이 넘어가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쿨가이 | 4년 이하 전

네 샘팍의 전산쟁이 이야기 출연자 맞습니다^^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력을 채용하는건 강하게 논리적으로 꼭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셔야 합니다.

그냥 필요합니다. 얘기하면 채용 안해줍니다.ㅜ 8개월째면 의지문제로 보여집니다.

한그루
  0 추천 | 4년 이하 전

업무를 배워 나가야 할 시기 입니다. 

같은 업무를 하는 멘토가 반드시 있어야 향후 발전 할 수 있습니다.

멘토를 채용해 달라고 요청 하시던지 멘토가 있는 회사로 이직 하시면 좋겠네요.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역시...멘토가 필요한가보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한그루
  0 추천 | 4년 이하 전

이직을 알아보면서 업무를 하세요. 

주변 업체들 도움을 받아 비슷한 규모의 회사 IT 인력 구성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세요. shared IT에 요청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대표님이 이해 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고를 터뜨리세요. 길게 보면 지금 연차 얼마 안되었을때가 그나마 용서 되고 기회가 주어 질 것 같습니다. 솔루션 도입으로 해결 해야하는 것들, 업체 도움 받아서 해결 해야 할 것들, 인력 도움 받아서 해결해야 할 것들 필요한 것들이 있을겁니다.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역시 설득은 객관적인 자료가 필수인것 같네요 ㅎㅎ

안그래도 입사하고 몇달 뒤에 사내 PC 중 랜섬웨어 걸린뻔한 적이 있어서 대표님께서 보안에 관심을 가지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런 자료들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것 같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빨간신발
  0 추천 | 4년 이하 전

1인 전산이란이라는 것이 대부분 규묘가 작고

신입이나 경력이 짧은 사람들이 가죠

그냥 현상유지면 모를까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찾는 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그런가요 ㅠㅠ
그치만 보안현황이나 전산체계를 볼때마다 외줄타기하는 것처럼 아슬아슬해보여서
회사도 이제 막 시작하는 곳이라 마땅한 체제도 없어서 자꾸 신경쓰게되는 것 같아요 ㅎㅎ


조언 감사드립니다~

차바라기
  0 추천 | 4년 이하 전

1인전산은 모든걸 다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경우가 있습니다~그래서 더 힘듭니다~어느정도 개발/운영/보안등에 기본지식이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없다면 세미나나 교육으로 그러한 부분을 해결하셔야 합니다.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관련 지식들은 입사전에 이것저것 배워보면서 얕은 지식은 있는데 실전에 도입하려니 현재 지식으로는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좀 더 세미나나 교육등에 관심을 가져야 되겠네요 ㅎㅎ


조언 감사드립니다~



Genghis Khan
  0 추천 | 4년 이하 전

중기업도 마찬가지인데 소규모는 더 할겁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부분은 최대한 협의하여 진행 해야 합니다.

문제시 책임이 되기 때문이죠~

개발 / 운영/보안 /네트워크  다 하기엔 너무 힘드실거예요

운영은 보안이 우선이니  문제거리가 없게 최소한의 솔루션이 필요하고

네트워크는 크게 문제가 안될건데~ 개발이 문제네요 ^^;;

근데 그게 소기업 대표님들의 마인드라~  

시간 나실때마다 교육과 세미나를 다녀오시고  포괄적으로 알아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사무실전산쟁이 | 4년 이하 전

맞아요. 제가 가장 불안한게 보안사고인데 역시 최소한 그부분은 솔루션 도입을 강력하게 건의해야 겠네요.

보안책임과 직책은 다 짊어지게 하셨으면서 뭔가 도입을 건의하면 매번 좀 더 생각해보자며 다음으로 미루셔서 회사규모에 비해 너무 무리한 건의를 하고 있는건가 혼란스러웠는데 조금 확신이 생긴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