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커뮤니티에서 많은 조언을 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덕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출근 후에 새롭게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이 있어, 선배님들의 마지막 조언을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리고자 합니다.
제 고민이 길어져서 혹시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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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본문입니다.
오늘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현 회사에서 MES와 SAP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현재 시스템이 파워빌더로 개발되어 있고, 이 시스템을 MES와 SAP로 전환하는 과도기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까지(약 15-18개월) 저는 파워빌더 유지보수와 기타 잡무(엑셀 같은 일들)를 맡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을 보면, 현 회사에 있든, 상급 종합병원에 가든 결국 당장 해야 할 일은 파워빌더 관련 업무라는 점입니다.
"그럼 18개월 뒤에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SAP와 MES 업무를 담당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질문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30세 전에는 한 곳에 정착하고 싶고, 그 정착지로 지금 있는 서울의 회사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1번 회사를 선택한다면, 1-2년 내에 현 회사에서 짧은 경력을 쌓고 지방 대기업에 중고 신입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 과정이 이제 파워빌더 관련 개발 능력을 쌓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2번 회사 역시, 1-2년 내에 이직을 하거나 아니면 그곳에서 오랫동안 뼈를 묻을 수도 있습니다.
개발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2번 회사가 더 많은 개발 업무를 하긴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개발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결국 파워빌더를 어차피 해야 한다면, 1번 회사나 2번 회사나 난이도/업무 바운더리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태 제가 글을 올릴 때는 SAP와 MES에 포커스를 맞추어 글을 썼기 때문에,
많은 선배님들이 1번 회사를 추천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정보를 알게 된 시점에서 여전히 같은 추천을 주실지 궁금합니다.
본래 2번(병원)으로 가려고 했었으나,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1번 회사로 마음을 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파워빌더 업무를 당분간(이직 시점이라 고려하는 15개월 정도) 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니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갈팡질팡하는 상태입니다. 다시 한 번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모든 댓글을 꼼꼼하게 다 읽어보겠습니다.
요약하자면,
1번회사 : 파워빌더 유지보수 + 잡무 등
2번회사 : 파워빌더 개발 등
이직의 관점에서
1번회사 : sap 및 mes 구축 기간인 15개월동안, 해당 시스템 자체를 경험해보지 못할 것 같음. 그 전에 이직 할 예정
2번회사 : 정 아니다 싶으면 1년 안돼서 다시 이직 결심 or 평생직장 뼈묻기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이미 답은 정해뒀구나!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절대 그런것이 아니고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금하여 귀중한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지금 팀에 계시는 사수를 비롯한 모든 인원이
할 거 없이 엑셀만 두드리고 있네요.. (6일동안 본 결과..ㅠㅠ)
개발에 아무리 흥미가 없다고 해도...
이건 너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엑셀하려고 컴공한건 적어도 아니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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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아래부터 이전 글 내용 (최초 글 내용에서 다소 수정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98년생 남자입니다.
현재
매출액 7천억 규모의 그룹사의 IT팀(1번)과
상급종합대학병원의 IT팀(2번)에 모두 최종합격 했습니다.
현재는 1번 사에 4/7(이번주 월요일)부터 재직중인데요, 그 이유는 2번 회사의 최종 결과발표가 어제(4/11)에 났습니다.
하여 지금 1번 회사를 계속해서 다닐지,
1번 회사를 빠르게 마무리 하고, 2번 회사 옮길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회사의 정보를 비교해 정리하자면
★ 1번 회사 정보 (그룹사 계열, 중견 제조업 / 본사: 강남 / 블라인드 평점 2.7)
1.계약 연봉: 4,400만 원 / 15개월 기준 (총 세전 약 5,000만 원 수준)
2.연장 수당: 없음 (포괄임금제 적용)
3.채용형 인턴: 3개월간 월 세전 250만 원 / 정규직 전환률은 미정이나, 전산직무는 저 혼자 선발됨
4.부서 분위기: 10점 만점에 8점 정도로 괜찮음
5.근무 문화: 야근이 잦고 칼퇴 분위기는 아님
→ 업무량 때문이 아니라 '야근을 해야 일 잘한다'는 문화가 있음6.프로젝트 상황:
- 대규모 SAP 및 MES 시스템 도입이 시작된 상태
- 하지만 구축 완료까지 약 18개월 소요 예정
- 그 전까지는 파워빌더 유지보수 및 엑셀/문서 작성 등 잡무 담당
- 제 목표는 이 시점(18개월 이전)에 지방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7.생활비 부담:
- 월 고정 지출 (방세 + 식비 등)이 100만 원 이상
- 지방 출신이라 자취를 해야 하므로 부담이 큼8.업무 강도:
- SAP 및 MES 구축에 따라 야근은 피할 수 없을 듯
- 다만, 근무 강도 자체는 높지 않아 이 점은 장점으로 느껴짐9.전산팀 인원: 총 7명
(SAP·MES 구축 협력사, OA 유지보수 외주 인원은 제외)
★ 2번 회사 정보 (상급종합대학병원 / 블라인드 평점 3.7)
1.계약 연봉: 4,500만 원 (총 세전 약 4,800만 원 수준)
2.연장 수당: 있음 (비포괄임금제)
→ 연장근무 자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3.고용 형태: 채용형 인턴 아님 / 바로 신입 정규직
4.부서 분위기: 정확히 알 수 없음
→ 전산팀 후기는 거의 없고, 간호사 중심의 후기만 다수 존재5.개발 환경:
- 메인 개발 언어는 파워빌더
- 이직 시 기술 스택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음
- 다만 직접 다녀보고 괜찮다면 오래 다닐 가능성도 있음
- 반대로, 1년 내 다른 기업으로 이직할 수도 있음6.개발 방식:
- IT 외주 없이 100% 자체 개발
- 파워빌더 외에도 다양한 개발 경험이 가능하다고 들음
※ 단, 개발 자체에 흥미가 없음.7.생활비 부담:
- 월 고정 지출 (방세 + 식비 등) 약 50만 원
- 지방 거주로 인해 부담이 적은 편8.전산팀 인원: 약 26~27명
(전산 시스템은 모두 자체 구축)
이런 상황입니다.
추가로 중요한 점은, 개발(C언어, 자바,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개발)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개발 자체에는 흥미가 없고, 전공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전산 직무를 선택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성향상 비개발 분야인 유지보수, 인프라, 데이터베이스 관련 업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직 관점에서 보면, 1번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면 적어도 15개월 후에는 대기업(네카라쿠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걸 알고 있습니다.)이나 그에 준하는 회사로 이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열심히 해야겠죠.
2번 회사에 재직하게 되면, 아직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 고민이 됩니다. 계속 머물지, 아니면 이직을 시도할지 모르겠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사기업의 근무 강도가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제가 경험한 현 직장 업무 흐름과 두 회사의 면접 과정에서 느낀 바로는, 병원 쪽이 오히려 근무 강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1번 회사와 2번 회사, 두 곳 모두 반반 정도로 고민 중입니다. 확신이 조금만 생기면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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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16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상급존합병원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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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굳이 이런글을 작성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네요
어떤 말씀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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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여기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본인이 더 끌리는데를 후회없이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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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가장 좋은건 가고 싶은곳을 가는게 가장 좋아보입니다.
그럼 2번인데.. 거기 가셔서 좀더 경험쌓고 향후에 다른곳을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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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좋은 결정을 하셔야겠지만 1~2년의 경력이 중요한 시기인데 단순 잡무보다는 다양한 개발/운영 경험과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는 장기적인 커리어 발전에 더 좋은 선택으로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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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제가 보는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님 성격을 추측 해 보건데...
1번 선택하시면 오래 못가실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비슷한 업무 조건이라면 2번 선택하셔서 평생 직장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판단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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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평생 직장이란게 없는 시점인데 그냥 가고싶으신곳 가세요.
2번 가고싶으신거 같은데...
그리고 엑셀하려고 컴공한거아니라고 하시는데, 모든 직장생활의 기본이 문서작업 입니다.
잡무라고 생각하는일들은 어느회사가도 하실거구요. 병원가서 병원장이 자네 잠시 와서 PC봐줄수있나?
그럴때 안갈수있을까요?
처음부터 난 멋지고 잘난일만 할거야 라면 전문직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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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어느 회사든 전산 기본지식, 개발 없이는 롱런하기 힘들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쭈~욱 안정적으로 가고자 한다면
더욱 더 기본 스킬이 있어야 그것도 가능합니다.
이젠 평생 직장은 거의 없어요.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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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개발쪽에 관심이 없으시다고 하시니 2번은 추천을 못드리겠네요.
2번 회사에서도 파워빌드를 계속 사용하지는 않을테니 나중에 가면 다른 언어로 개발도 하셔야 할텐데 적성에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1번 회사에서 SAP 및 MES는 구축중이니 향후 사용기간이 더 길테니까요. 주거비용이 더 크긴 하지만 이직을 하더래도 서울쪽이 더 이직의 폭이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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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경제적인 부분도 고려해야하고 워라벨도 챙기시려면
상급 병원이 낫죠
오래 다닐수도 있고 안정적이고
다만 다른 경험없이 쭉 갈수 있다는 장점아닌 단점일수 있겠네요
상급병원도 좋은 병원이 많으니 나중에 이직하기도 좋습니다.
잘 판단하시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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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개발만 하신다고 하셔도 엑셀도하셔야죠.
수많은 코드들이 그냥. 아무런 프로세스 정의 없지 되나요? 많은 업무를 정의하고 현업의 요구 사항도 정리해야 되고... AS IS ,,, TO BE 도 정리해야 하고. 이런것이 문서없이 되나요? 시스템 운영하면 맨날 command 창만 보나요? 개발하면 맨날 개발 창만 보나요?
회사 생활에 문서와 잡무가 빠질수 없음인데..
입사 한달도 안된 신입이신데 벌써 1년후 이직을 생각하신다면.. 아마도 1번/2번 다 아니라는 생각이 더 많으신듯. ㅎㅎ 그럼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요..글고 그런 맘 가지고 계신거 다 티가 나고, 사수분들도 느낌니다. 1년이내 이직을 생각하는 신입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져 줄지 좀 의문입니다. 저라면 ...정말 더 단순 루틴 문서 작업만을 염두에 두지 않을까 합니다.
조건등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제일 중요한것은 본인이 하고 싶은것으로 정하시길..
아무리 좋은 자리도 본인이 좋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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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고민을 되시겠지만 그래도 최종적인거는 본인이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언은 해드리지만 그래도 본인의 인생을 결정하는 일이잖아요
맞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현명한 결정을 하고싶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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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고민하지 말고, 먼저 오라고 하는 곳에 입사해서 일하는 걸 권장합니다.
개발에 관심 없다면 굳이 파워 빌더 관련해서 고민할 내용은 아니라 생각되고요.
개발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개발 업무에 깊이 파고들어야 합니다.
대충 파워 빌더 명령어 조금 암기하고 문법 몇가지 외웠다고 개발 분야에서 명함을 내밀기는 어렵습니다.
학원 한두달 다니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의 개발 수준이라면 챗GPT가 더 유용하고 더 잘 합니다.
SAP로 전환될 예정으로 기존에 파워빌더로 만들어진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관리하는 작업은 기존 경력자가 담당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사용 중지할 기존 시스템에 대해 추가적인 개발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고, 중요한 어떤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되고요.
기존 시스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작업은 데이터에 대한 보정 작업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고요.
SAP로 전환된다면 기존 시스템에 대한 개발 언어 파워빌더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두 곳 중 먼저 오라고 하는 곳에 입사해서, 그 곳의 전산 환경에 맞춰 업무를 배우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몇년 후에 이직을 하고,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 고민할 내용이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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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회원가입현 회사에서 업무를 하면서 두가지 방법 외 좀 더 이직 할 곳을 알아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30세 전에는 한 곳에 정착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정 아니다 싶으면 1년 안돼서 다시 이직 결심이라는 생각이 있으신거면 본인이 생각하시고 원하시는 회사를 좀 더 찾아보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생각하시는 조건에 두 회사 모두 부합하지 않은 것 처럼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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