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루션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에서 솔루션을 검토 및 도입을 할때 엔터프라이즈 고객사가 아닌 이상 아무래도 도입가격에 민감하게 됩니다.

고객사는 견적을 받을때도 총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발사-총판-고객사 구조로 판매되는 솔루션도 물론 많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총판이라 함은 국내 모든 유통을 개발사가
직접 할 수 없기 때문에 유통(하위 파트너가 많은)구조가 좋은 총판을 몇 개 두고 (전국적으로)영업을 합니다.

견적을 받을 때 총판에서 받는것이 저렴할까요? 그 하위 전문업체에서 받는 것이 저렴할까요? 

유통구조상 상식적으로 총판이 고객에게 가격을 더 싸게 줄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고객을 총판이 직접 케어하기도 어렵고,
그 총판을 믿고 같이 영업하는 파트너사가 해당 총판, 더 나아가서는 영업권 보호가 안되어 해당 솔루션 영업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총판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저렴하게 견적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솔루션이라는 것이 정형화된 제품이 아니라서, 같은 DLP제품도 그 기능이나,성능,가격,지원 등이 천차만별입니다.
고객이 정확한 원가를 가늠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판매자가 최소의 마진을 보고, 고객이 최저가로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요?

가끔 어떤 경우로 마진이 오픈되었을 때  "당신들 마진을 이것만 갖고도 괜찮겠어?" 물어보는 고객 담당자분도 계십니다. 
이것은 아마 도입 이후에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솔루션의 경우 당연히 걱정되는 부분일 것 입니다.

솔루션을 도입 시
관련 업체와 3,4군데 미팅을 하고, 정말 우리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해 줄 수 있는지?
사후 관리는 문제가 없을지? 같이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유지보수 계약을 하다보면 계속 추가 DC를 원하는 고객사를 포기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지원비용을 줄이는 것은 그 동안 고객사를 잘 지원하는 엔지니어의 급여를 줄이는것과 같은 의미 이기도 합니다.
다음해에 보면 다른업체가 하고 있고, 더 지나고 보면 또 다른 업체가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의문이 듭니다. 지원의 지속성 퀄리티 및 지원히스토리를 고려해 볼 때 과연 줄인 비용만큼 혜택을 본 것일까?
어쩌면 장애로 인한 업무중단, 부적절한 조치 등으로 손해를 본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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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약 5년 전

저는 소비자 입장에서 얘기를 하자면 유통구조가 길면 길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봅니다.
총판이 있고 그 밑에 대리점이 있으면 어찌되었던 총판 그리고 대리점에서 마진을 붙여서 팔겠죠. 

그만큼 제품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SW 구매에 대해서는
고민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IT 담당자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보험 상품을 계약하듯이 온라인 계약을 할 수 있느냐 (다이렉트 가입) 영업 사원들을 통해서
계약을 하느냐 그 차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기술 문의는 총판에다 문의해봐야 아는 거 아닌가요?
물론, 웬만한 간단한 건 대리점에서도 할 수 있겠죠. 

암튼, 저는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복잡한 IT 유통구조는 개선될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직거래가 답입니다. 중간 상인들이 자꾸 끼어들면 소비자들만 가격에 대해서 불평 불만이 생기죠. 
(정해진 시장 가격이 없고 부르는 게 값) 
 
| 약 5년 전

전 1년동안 계약 품의만 100건을 올립니다.

솔루션 도입금액과 향후 유지보수까지 고려하여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있더라구요 
-영업 : 딱 거기까지만
-엔지니어 : 딱 거기까지만 입니다.
잘하는 업체는 장기적으로 같이 가나 
그외 업체는 2년 후엔 갈아탑니다.
 
| 약 5년 전

공감할 수 없는 글입니다.

함께 고민을 왜 하죠?
그 회사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건 그 회사의 직원입니다.
결코 고민을 영업사원과 할 수 없습니다.

영업사원의 목적은 팔기위한 것일 뿐 진심으로 같이 고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빨대 꽂아서 최대한 빨아먹으려는게 영업사원의 목적이죠.
영업사원은 유통만 할뿐이고, 싸게사서 비싸게 팔아먹죠

그게 월급이니까요

허구한날 하는일이 견적서 받는일인데, 글쎄 10명중 1-2명 믿을까말까입니다.

고객을 위한것처럼 포장되어있지만 너무 영업사원의 입장에 치우쳐서 작성된 글로만 보입니다.
| 약 5년 전

현명한 선택이라는건 답이 없는 부분이죠.

판매자 입장에서야 어쨋든 팔아서 매출을 올리고 그 안에서 이익을 남기는게 목적이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예정된 비용보다 아끼면서 구매하여 나름의 절감을 하는게 우선적인 목적인거고, 그 후에는 구매한 물품을 잘 써서 그만큼 가치창출을 해야 하는거구요.

총판에서 직접 가격을 매우 낮게 던질 필요가 없지만, 결국 총판과 함께 영업하는 하위벤더 입장에서야 그 나름의 이유를 말씀하시는데 사실 그 개념으로 갈거면 오픈프라이스로 총판가는 얼마인데 기술지원비 얼마로 제품가액과 기술지원(유지보수비)를 쪼개서 정리해버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냥 가액에 다 포함시키니 애매해지는 부분인건데, 이건 또 구매하는 구매자 입장도 있기 때문에...

총판에서 직접 우리가 다 케어하려면 직영인력이라 비용이 어마무시하게 드니까, 해당 제품의 기술지원이 가능한 업체를 통해 구매하시고 더 저렴하게 유지를 하는방향이 좋다 식으로 오픈된 과정이 나와야 한다고 보구요.

매년 유지보수비를 줄여야 하는건 구매 또는 총무, 또는 전산조직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그놈의 지치지도 않는 원가절감 문제이기도 하구요. 결국 줄이지 못하는 합리적 사유를 얼마나 잘 설명하냐의 문제인데 이건 그걸 내가 기안 작성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거에 이렇게 목숨걸어야 하나 생각하시는 분들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겁니다. 현업에선 이거 줄이고 계약 빠그라지면 인생 피곤해지는데, 실제 비용관련 기안 작성하는 부서는 에이 줄이면 되지 하는 케이스도 꽤 많구요.
| 약 5년 전

총판을 두고도, 직접 개발사와 거래를 원하는 고객사도 많죠
| 약 5년 전

담당자 입장에서는 한업체에서 오랫동안 유지보수하는것이 좋을수 있지만.. 위에서는 금액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정말 오랫동안 같이 함께 한 업체는 돈에 구애를 받지않고 서비스를 해주는 업체..(DC압박을 견디거나 아니면 저항하면서 함께한 업체)가 되더군요.
서로 win-win이 되는것이 가장 좋은데... 쉽진않은것 같습니다.
| 약 5년 전

글쓰신 분은 솔루션 영업을 하는 분이라 판매하는 입장에서의  고민을 얘기하신거 같은데 구매자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거 같군요.
어떠한 솔루션이던 정당한 값이 지불되지 않으면 어디선가 그에 상응하는 손실이 발생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유지보수에서...
무조건 가격DC만이 구매자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사후관리까지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한데, 솔직히 외산 솔루션은 가격이 비싸다보니 가격가지고 네고하는것이 큰일일수밖에 없습니다. 국산 솔루션은 구입후 살아남아 있을지가 걱정이지만요...
| 약 5년 전

여러군데 업체 미팅을 통해서 확인을 해보시는게 좋을듯요~한업체만 계속 하는거 보다 여러군데 업체 미팅을 통해서 결정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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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5년 전

한 업체에 계속 목메달고 있다가는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는 경우도 많다 보니~
주기적으로 한번씩 물갈이 해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그리고... 솔직히 잘해 주는 업체는 쉽게 바꾸기가 어렵더군요~
 
| 약 5년 전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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