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무+회사 생활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인턴으로 입사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인턴으로 있는 곳이 첫 회사고, 12월 말까지 하는 6개월 체험형 장기 인턴쉽입니다. 

차후 채용 전환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상태이고, 사수 없이 (원래 있어야 하는데 장기적으로 공석이었음) IT담당은 아니신데 저 이전에 마지막으로 있던 IT 담당이 퇴사하게 되면서, 업무를 넘겨받게 된 대리님과 3개월동안 업무를 같이 해왔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둘 다 총무팀 소속이었는데 대리님은 인사이동으로 다른팀에 가게 되셨고, 총무팀에 공석이었던 지금의 팀장님이 저와 1개월~2개월 텀을 두고 이후에 입사하셨습니다.

문제는 제가 입사하고 나서,  IT와 관련된 굵직한 이슈들이 발생했습니다. (내부 감사, 오피스 라이선스 변경, 네트워크 업체 담당자 변경, 등등)

대리님은 본인의 업무(대리님밖에 할 수없는 업무임)도 바쁘셨기에 IT 이슈들이 터지자 원래 맡으셨던 업무에도 지장이 가기 시작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시는 거 같았습니다.

최근에는 대리님이 속한 팀장님이 참다 못해 현재 저희팀 팀장님한테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셨고 (그때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다 들을만큼 격노 하셨습니다) 대리님께 IT 업무를 손대지 말라고 선언 하셨습니다.

근데 지금의 팀장님은 IT 업무에 큰 관심은 없으셔서 .... 보고를 해도 팀장님의 도움이 필요한게 아니면 주의 깊게 듣지도 않으시는 거 같고.. 저 사건 이후로도 딱히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해주신게 없으십니다. 대리님은 여전히 기존에 진행하셨던거 계속 하고 계시는거 같고...

일단 이런 상황에서, 내부 감사를 거치고 나서 인사팀쪽에선 IT 이슈에 대응을 할 수 없는걸 깨닫고 급하게 제 사수 자리였던 IT 담당을 뽑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 회사가 공장과 같이 있어 산업단지내에 있고 급여가 높지 않은데 외국계라 영어를 잘 해야 한다는 대표님의 기준으로는 제가 인턴 끝날때 겨우 한 명 뽑힐까 말까 한 상황같습니다.

저는.. 지난 3개월동안  평소에는 헬프데스크 업무를 하면서 복합기 추가 구매나 계약서 갱신같은 업체 관리 업무, 자산관리 실태조사같은 굵직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실사는 이번주 안으로 끝나는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저희팀 팀장님은 이런것보다도 총무쪽 일에서 팀원으로서 기여를 하라면서 총무 관련된 잡일이라든지 IT 자산 관련된 비용 처리 문제를 저한테 계속 주시려고 하는 상황이고요..

와중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압박이나 항의는 저한테 들어오는데, 회사 생활 경험도 적다보니 대응도 안 되고.. 그냥 이대로 실태조사 마치고 하드웨어 자산관리 장부만 제대로 정리하고 적당히 서비스데스크업무만 하고 인턴쉽을 마칠까.. 그냥 그런 생각도 들고요

대리님 같은 경우엔 제가 생각하기에도 3개월쯤 지원 해주셨으면 과분하게 많이 견뎌주셨다고 생각하는데 인턴인 저 혼자 결정을 진행할 수 없는 것들도 많고.. 그런데 이제 대리님에게 업무 확인 요청이나 조언을 구하기엔 대리님 팀 팀장님 눈치도 보이고, 저희팀 팀장님은 자꾸 쓸데없는 일로 찾아 온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계셔서요..

저는...앞으로......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처세를 하는게...저나 대리님한테나 좋을까요....? 이 회사에서 IT 업무를 계속해서 배워 나가는게 맞을까요....? 회사에 있는 사람들한테 말해봤자 회사가 나빴네, 팀장님이 나빴네 이 정도밖에 얘기가 안 나올거 같아서.... 아는 곳이 여기 뿐이라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