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벽에서 토렌트 로그가 나오는 원인을 밝혀내었습니다

네. 지난번에 질의응답 게시판에 토렌트 쓰는 직원들 어떻게 처벌하느냐고 물어봤던 적이 있었죠.

(원글 : https://sharedit.co.kr/qnaboards/24847)

그 원인은 너무 간단했습니다. 

바로 이스트소프트 계열(예. 알집, 알약 등)이 업데이트를 토렌트 프로세스로 적용해서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몇 PC에서 이스트소프트 것들 다 삭제하고 방화벽 로그 살펴보니 더 이상 토렌트 로그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들에게 개인용 소프트웨어 삭제하라고 알집 대체 프로그램 반디집도 친절히 공지했지만... 

아시겠지만 다들 무관심이더라고요. 여전히 그냥 공지 스킵해버리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방법은 DLP 솔루션에서 알집, 알약 등 프로그램 실행 자체를 차단시켰고, 

해당 되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주의를 주고 삭제토록 안내했습니다. 

어차피 개인용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위법일뿐더러, 

나중에 정부부처에서 감사 나왔을 때 왜 토렌트 로그가 나오냐며 이야기가 이어질텐데 그럼 우리가 개인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고 시인하는 꼴이 될 것이니까요.

덕분에 지금은 토렌트 로그 1도 나오지 않네요. 

직원들도 알집하고 알약 차단되었다는 경고 메시지를 봤으니 관제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전달해준거일테고요. 

이걸 보면서 솔루션이 단지 프로그램 차단을 하는게 주된 목적이라기 보다는, 

사용자들에게 부정한 사용 하지말라는 경고를 주는 시그널 기능도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전산 보안업무 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