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팀을 타 부서랑 통합 시켜버렸네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봉 인상 및 진급에 대한 내용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직 들어간지가 얼마 안됐지만 주임으로 진급 및 연봉도 3200으로 200 정도 인상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산팀을 시설과 관련된 다른 부서랑 통합시켜 버려서 다른 팀 업무를 파악하고 공유 받으며 같이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전산 업무는 타 팀 사람들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렵다고 판단되어, 장애가 터지지 않는 한 앞으로 계속해서 타 팀 업무를 공유 받기로 했는데, 공유 받아야 될 내용들이 너무 많아 단기간에 끝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직한지가 6개월 밖에 안 됐는데, 지금부터 하는 일들로 인해 물경력이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거기에 추가적인 수당 없이 주말 출근까지 해야할 수도 있다네요...ㅠ

경영지원부 소속 전산담당자라면 소속이 경영지원부이기도 하고, 그런 회사들이 많으니 괜찮은데, 경영지원부랑은 별개의 팀이고 시설 업무도 같이 하면서 전산을 하라고 하니 내적으로 갈등이 많이 됩니다.

물론 이직 준비는 계속하고 있고 다음주에 면접이 잡힌 회사도 있지만, 고향으로 돌아온게 오늘따라 후회가 많이 되네요...

부모님께서는 요즘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주 7일을 일하더라도 거기서 버티면 다 도움이 될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전산 쪽의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 저로서는 별로 와닿지가 않는 내용입니다..

팀이 통합 되면서 새로 사무 업무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이 구해지기 전까지는 제가 계속 사무 업무까지도 봐야 될 거 같은데, 타 팀 업무를 받아서 하다보니 일이 몇 배로 많아져서 점심도 못 먹고 일하다가 잠깐 짬을 내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왜 다들 서울로 서울로 가는지 이제서야 느끼네요...ㅠㅠ